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세법개정안] 기업소득환류세 2가지 '투자 허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글로벌기업 B방식 선택 가능성 높아"… 고용효과 큰 국내투자 '한계'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정부가 가계소득 증대를 위해 마련한 '기업소득환류세제'에 일부 허점이 있어 투자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기획재정부는 6일 '2014년 세법개정안'을 발표하면서 기업소득을 투자와 임금, 배당에 활용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기업소득환류세제'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기업의 투자와 배당 임금증가분이 당기순익의 일정기준(α율)에 미달할 경우 10%의 세금을 물린다는 것이다. 적용대상은 중소기업을 제외한 자기자본 500억원 초과 기업과, 이른바 재벌기업으로 불리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기업으로서 약 4000여곳이 해당될 전망이다.

정부는 기업마다 투자수요나 계획이 다른 점을 감안해 두 가지 방식 중에 선택하도록 하고 알파율을 A방식의 경우 60~80%, 투자가 면제되는 B방식은 20~40% 내에서 정하도록 했다(그림 참조). B방식은 서비스업이나 금융업 등 투자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은 기업이 선택할 수 있도록 감안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 이익 40% 재투자 유도…해외투자는 제외

▲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지난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14 세법개정안′ 사전브리핑에서 개정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부가 투자 포함 여부에 따라 알파율을 각각 60~80%, 20~40%로 결정한 것을 감안하면 기업이익의 20~40%는 배당이나 임금증가에 사용하고, 최소 40% 이상은 국내에 재투자하도록 유도하겠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기업환류소득세의 적용 대상이 되는 대기업 4000여곳의 상황을 살펴보자. 상당수가 해외시장에 진출한 기업들로서 국내 못지 않게 해외투자를 활발히 하고 있는 곳이다.

때문에 기업의 투자촉진 정책을 추진하면서 국내외를 구분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해외투자를 늘리는 만큼 기업의 이익도 줄어들기 때문에 정부가 목표로 하는 국내투자 및 배당은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결국 국내투자 확대를 통해 일자리 창출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국내투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펼치는 게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한국경제연구원 김윤경 부연구위원은 "기업의 현금성자산 증가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기업경영환경의 불확실성 확산에 따른 국제적인 현상"이라며 "기업경영의 불확실성을 개선할 수 있는 정책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경련도 정부의 세법개정안에 대해 논평을 내고 투자확대에 걸림돌이 될 것을 우려했다.

전경련 송원근 경제본부장은 "새롭게 도입되는 기업소득환류세제의 목적이 세수확보가 아닌만큼 국내외 투자 확대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세심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B방식 선택하면 투자 면제…제조업에 '면죄부'

기업소득환류세의 또 하나의 맹점은 투자가 면제받는 B방식을 선택함에 있어 업종이나 기타 제한이 없다는 것이다.

즉 제조업이나 서비스업 기업들이 B방식을 선택할 경우 고용효과가 큰 투자효과는 사실상 기대하기 어렵게 된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정부는 긍정적인 정책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낙관론 이외에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문창용 기재부 조세정책관은 "B방식은 지금 당장 투자할 계획이 없고 3~4년 뒤에 투자할 계획이 있는 기업들이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기업들이 그렇게 무리하게 배당을 추진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주형환 기재부 차관도 "(B방식을 선택할 경우)3년간 투자 기회를 놓치는 것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이 주가로 판단할 것"이라면서 "기업이 현명한 판단을 할 것이고, 정부도 정책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책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제조업이나 서비스업들이 국내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보다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조세연구원 김학수 연구위원은 "해외투자를 많이 하는 글로벌기업의 경우 A안보다는 B안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 경우 국내투자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그는 "금융업은 물론이고 제조업의 경우도 배당과 임금증가에 20~40%를 사용하는 것은 별로 어렵지 않을 것"이라면서 "업종별로 선택방식을 강제하지 않는 것은 기업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취지로 본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서승만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서승만 씨를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된 서승만 씨. [사진= 문체부] 2026.04.10 fineview@newspim.com 서승만 신임 대표이사는 방송·공연 연출·극장 운영 분야를 두루 거친 공연예술·콘텐츠 기획 전문가다. 국민대학교에서 연극영화·영상미디어 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행정학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극단 상상나눔 대표, 소극장 상상나눔씨어터 대표를 지냈으며, 사단법인 국민안전문화협회 회장, 한국공공관리학회 홍보위원장, 행정안전부 홍보대사 등 공공 영역에서도 폭넓게 활동했다. 마당놀이 '온달아 평강아'·'뺑파전', 뮤지컬 '노노이야기'·'터널' 등을 직접 연출한 무대 현장 경험도 갖췄다. 최휘영 장관은 "신임 대표이사가 그간 축적한 현장 경험과 홍보 역량을 바탕으로 국립정동극장의 관광 자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우수한 공연을 국내 관객을 넘어 세계에 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국립정동극장은 한국 최초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 복원을 설립 이념으로 1997년 문을 연 재단법인이다. 전통공연 예술작품의 제작·공연과 국내외 교류를 주요 사업으로 삼아왔으며, 최근에는 전통연희·연극·뮤지컬 등 정동길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토대로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4-10 14:55
사진
이란, 호르무즈 기뢰 해역 지도 공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한 해역의 지도를 공개했다고 해사 전문 매체 로이즈 리스트와 알자지라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지도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협 남쪽 절반에 해당하는 사각형 구역을 위험 해역으로 지정했다. 선박은 이란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아 북쪽 항로로만 통과할 수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호르무즈 해협 기뢰 부설 해역 지도. [사진=이란 누르뉴스] 구체적으로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상 안전 원칙 준수 및 해군 기뢰와의 충돌 방지를 위해, 혁명수비대 해군과의 사전 협조 하에 추후 공지 시까지 첨부 지도에 따른 아래의 대체 항로를 이용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입항 항로는 오만만에서 북쪽 라라크섬 방향으로 진행 후 페르시아만으로 계속 진입하고, 출항 항로의 경우 페르시아만에서 라라크섬 남쪽을 경유한 후 오만만으로 향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도 해협 통행은 사실상 막힌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8일부터 9일 오전까지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이란 연계 선박 7척에 불과했다. 평소 하루 양방향 통행량인 135척과 비교하면 사실상 봉쇄 수준이다. 이란 항만해양청도 기뢰 위협을 이유로 선박용 안전 항로 2개를 별도로 공식 지정했다. 이란 외무부 부장관은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선박이든 항행할 수 있다"면서도 이란 군과의 사전 교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란의 허가 요구가 확인되자 통과를 시도하려던 유조선 한 척이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석유기업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의 술탄 알 자베르 최고경영자(CEO)는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지 않다"며 "접근이 제한되고, 조건부로 통제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사무총장은 이란이 통행료 징수 체계를 영구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국제 관행에 맞지 않는 별도의 메커니즘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EOS 리스크그룹의 마틴 켈리 자문실장은 기뢰 부설이 확인될 경우 해협 정상화까지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석유·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이 해협의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wonjc6@newspim.com   2026-04-10 08: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