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전순익, 전년比 12% 감소…전망 '하회'
[뉴스핌=김성수 기자] 영국 은행 HSBC의 올해 상반기 순익이 예상보다 급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번 실적 악화는 지난 2009년 이후 처음 있는 일로, 투자은행(IB) 부문의 순익이 저조해 나타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날 HSBC는 세전 순익이 123억달러로 전년 동기의 141억달러에서 1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129억달러에도 못 미치는 결과다. IB 부문의 순익은 전년대비 12% 감소한 50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역별 세전 순익을 보면 아시아에서는 15% 줄어든 78억9000만달러, 유럽 지역은 18% 감소한 22억6000만달러로 조사됐다. 남아메리카에서는 순익이 3억7400만달러로 전년대비 20% 축소됐다.
스튜어트 걸리버 HSBC 최고경영자(CEO)는 "각국 규제에 따른 불확실성은 있지만, 우리 회사는 건전한 재무구조와 자본조달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 회사의 성장성과 배당 지급 능력이 뒷받침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