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신용평가시 학자금대출 성실상환정보 반영
[뉴스핌=김연순 기자] 이르면 오는 9월부터 신용등급 6등급 이하 저신용 학자금 대출자들이 학자금대출을 성실하게 갚으면 개인신용평가가 개선된다.
금융감독원은 한국장학재단, 신용정보회사(CB)와 공동으로 '학자금 대출 성실상환자에 대한 신용평가 개선 방안'을 마련해 9월 중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개인신용평가시 저신용 대출자들의 학자금대출 성실상환 정보를 신규로 반영하기로 했다.
출처: 금융감독원 |
그동안 한국장학재단 학자금 대출정보는 연체·대지급 등의 부정적 정보만 은행연합회를 통해 CB사에 제공되고, 대출 상환정보는 제공되지 않아 학자금대출을 성실하게 상환하고 있는 대출자에 대한 개인신용평가상 인센티브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방안은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의 저신용 학자금 대출자의 신용도 개선을 위해 마련됐다"면서 "저신용 학자금 대출자들의 신용등급 상승에 따른 대출비용 절감 및 금융이용 기회 확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학자금 대출이나 다른 금융기관 대출 연체가 없고, 과거 학자금 대출 부실채권 발생 경험이 없으며 1년 전 학자금 대출 거치기간이 끝나 상환 중인 고객은 가점을 받게 된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한국장학재단의 일반 학자금 대출 이용 인원은 약 67만명으로 대출 금액은 4조4000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거치기간 종료후 1년 이상 대출을 상환한 인원은 약 13만 7000명 정도로 추산된다.
금감원은 이번 방안을 통해 저신용 학자금 대출자 6만5000명 중 4만6000명(70.7%)이 신용평가 가산점을 받고, 2만8000명(43.8%)은 등급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