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동양증권은 1일 주식형 펀드 환매가 증시 상승세의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박스권에서 움직이면서 환매가 증가하기 시작해 환매 기준점이 19
50포인트에서 2010포인트로 높아진 상태"라며 "신규 유입이 되는 지수대도 시간이 갈수록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년간 코스피가 2000선을 넘으면 국내주식형펀드(ETF 제외)에서 환매 물량이 출회됐다. 2012년 1월 26일 1조 6293억원(1964.83p), 9월 17일 5970억원(2002.35p), 2013년 2월 21일 4292억원(2015.22p) 등이다.
김 연구원은 "2000p,2010p 등 상징적 지수대를 넘어서면 국내주식형펀드에서 대량 환매가 나오고 시간이 지나며 환매 규모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며 "지난 6월에는 2000포인트 부근에서도 신규 유입이 들어오는 변화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피가 2050p를 넘어섰을 때도 일간 5000억원에 가까운 대규모 환매가 나오지 않고 있다"며 "1990p에서는 국내주식형펀드로의 신규 유입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향후 지수에 대한 기대치가 한단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며 "지난달 2기 경제팀이 강력한 경기부양의 의지를 보이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지수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좀 더 커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코스피가 2100p에 가까워지면 국내주식형펀드에서 환매 규모가 늘어나는 것은 불가피하겠지만 환매 강도는 예전보다 약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