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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벤츠 안성 물류센터 완공…"AS기간 단축 기대"

기사입력 : 2014년07월31일 11:04

최종수정 : 2014년07월31일 11:04

<메르세데스-벤츠 안성 부품물류센터>
[뉴스핌=우동환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기존 이천 물류센터를 경기도 안성으로 확장 이전하고 애프터서비스 시스템 강화에 매진하고 있다.

다양한 모델별 부품을 미리 확보한 상태에서 야간 배송 서비스 등을 통해 고객들이 더 빠른 AS를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 새롭게 구축했다.

지난 10일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에 새로 들어선 벤츠의 신규 물류센터는 축구장의 2.5배 크기인 1만 7800㎡ 규모로, 기존 이천 물류센터와 비교해도 약 2.5배 커진 크기를 자랑한다.

벤츠 코리아는 지난해 6월부터 약 1년 동안 총 520억원을 투입해 이 신규 물류센터를 완공했다.

30일 서울에서 약 1시간을 달려 도착한 안성 물류센터 내부에 들어서자 깔끔하게 정돈된 보닛 커버와 다양한 부품을 하적 장으로 실어 나르는 지게차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천정에는 통풍 시설과 함께 자연 채광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기존 물류센터와 같은 답답함은 느껴지지 않았다.

센터 내부 공간은 크게 6개 공간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입고와 출고 작업이 이뤄지는 쉽핑/리시빙 에어리어와 보닛과 부품의 크기에 따라 분류해 저장하는 '벌키 파츠' 및 '스몰/미디엄 파츠' 공간, 오픈 스토리지, 확장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벤츠 코리아는 향후 물류센터의 확장을 고려해 추가로 6900㎡ 크기의 여유 면적을 미리 조성해 놓았다.

<메르세데스-벤츠 부품물류센터에 품목별로 정렬 입고된 부품>
입고 장에서는 부산에서 도착한 부품에 대한 품질 검사가 이뤄지고 있었다. 이렇게 품질 검사가 끝난 부품은 지게차에 실려 부품별 저장 공간으로 이동하게 된다.

각 저장 공간으로 이동된 부품에는 바코드가 부착되어 있어 원하는 부품과 배송 지역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다.

'벌키 파츠' 공간에는 보닛과 같은 비교적 부피가 큰 부품이 3층 높이의 선반에 종류별로 쌓여있었다.

'스몰 파츠' 저장 공간에서는 입고와 출하 비중이 높은 소형 부품이 배송 지역별로 구분되어 저장되어 있다. 작업자가 배송 지역으로 운송한 부품을 골라 카트에 담아 작은 차량을 통해 출고장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어 작업 효율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오픈 스토리지에는 범퍼와 후드, 유리 등 비교적 크기와 무게가 많이 나가는 부품을 별도로 저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물류센터 바닥은 1평당 평균 5톤의 수직 하중을 견딜 수 있게 설계됐다.  

또한 안성 물류센터에는 벤츠의 르만 부품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문제가 발생한 핵심 부품을 재제조를 통해 교체해주는 벤츠의 시스템이다.

벤츠 코리아에서 AS 총괄을 담당하고 있는 조규상 부사장은 "고객이 코어 부품을 반납하면 기존 부품 가격의 74% 수준에서 새로운 부품을 구할 수 있다"며 "르만 부품은 벤츠의 품질보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벤츠 코리아는 안성 물류센터를 통해 부품 배송시간을 단축하고 중장기적으로 가격 인하를 추진하는 등 고객 서비스 만족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안성 신규 물류센터에 보관된 예비 부품은 3만 여종 이상으로 이천 물류센터에 비해 약 50% 늘어났다.

그간 핵심 부품을 항공 운송을 통해 급하게 조달해야 하는 상황도 빈번했지만, 이제 충분한 물량을 확보할 수 있어 중장기적으로 운송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번 물류센터 개장으로 서울과 경기 지역은 1일 2회 배송, 전국 역시 1일 1회 배송이 가능해졌으며 앞으로는 야간 배송 서비스도 도입해 배송 시간을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조 부사장은 "충분한 재고보유와 정확한 재고관리, 신속한 배송 시스템을 통해 보다 원활한 부품공급이 가능해졌다"면서 "고객에 대한 전반적인 서비스 품질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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