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네이버 2분기 실적이 해외 비중 증가로 호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콘텐츠 매출과 라인의 성장이 매출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투자한 NHN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당기순이익은 급감했다.
네이버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9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97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93억원으로 68.0% 감소했다.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광고와 라인의 호조세로 성장한 반면 계속영업순이익은 NHN 엔터테인먼트 주가하락에 따른 매도가능금융자산손상차손 약 1230억원이 기타 금융비용에 반영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75.5% 감소했다.
네이버의 2분기 매출 성장은 라인 등 해외 매출이 견인했다. 해외 매출은 라인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9.3% 성장한 2165억 원을 달성하며 전체의 31% 비중을 차지했다. 국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0.6% 성장한 4813억 원으로 매출 비중 69%를 기록했다.
네이버의 2014년 2분기 매출 및 비중은 ▲ 광고 5043억원(72%) ▲ 콘텐츠 1683억원(24%) ▲ 기타 252억원(4%)이다.
광고 매출은 모바일 광고의 빠른 성장과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8.8%, 전분기 대비 5.7% 증가한 5043억원을 기록했다. 광고매출의 비중은 국내가 90%, 해외가 10%를 차지했다.
콘텐츠 매출은 라인 게임과 스티커의 호조로 전년동기 대비 51.7%, 전분기 대비 28% 성장한 1683억원을 달성했다. 콘텐츠 매출의 지역별 비중으로는 해외가 90%, 국내 비중이 10%이다.
기타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9.3%, 전분기 대비 15.2% 감소한 252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매출의 해외 비중은 53%, 국내 비중은 47%이다.
한편, 라인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3%, 전분기 대비로는 26.1% 성장한 1832억원, 총매출 기준으로는 전분기 대비 25.0% 성장한 2863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 김상헌 대표는 “해외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2분기에 매출 비중 30%를 처음으로 초과했다”며, “네이버는 글로벌 기업으로 체질을 전환하고 있으며, 더욱 다양한 서비스들의 글로벌화를 달성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