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은행 예금금리 역대 최저 재경신
[뉴스핌=정연주 기자] 지난 6월중 가계대출금리가 3%대에 진입하며 1996년 금리통계 편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은행 예금금리도 전월대비 하락해 '역대 최저' 행진을 이어갔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6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가계대출금리는 전월 대비 8bp 하락한 3.94%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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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은행의 가중평균금리 <자료=한국은행> |
이는 최근 코픽스(COFIX)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데다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확대 노력 등이 지속되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은 경제통계국 이유나 조사역은 "가계대출금리는 코픽스에 연동되는 경향이 크다"며 "코픽스가 하락하고 있는데다 고정금리대출을 늘리기 위해 금리를 인하하는게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고 대응하고 있어 가계대출금리가 꽤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지난 6월중 은행의 여수신금리도 통계 편제 이래 역대 최저치를 재경신했다. 지난달 여수신금리는 동반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신규취급액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2.57%로 전월대비 2bp 하락했고 대출금리는 연 4.40%로 전월과 동일했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시장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내렸으며, 대출금리는 운전자금 수요 증가 등으로 기업대출금리가 상승했으나, 가계대출금리가 하락하면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로써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이는 1.83%p로 전월대비 2bp 확대됐다.
2014년 6월말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2.10%로 전월대비 1bp 하락했으며 총대출금리는 연 4.59%로 3bp 내렸다.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의차이는 2.49%p로 전월대비 2bp 축소됐다.
6월중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금리(1년만기 정기예금 기준)는 상호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은 전월과 동일했으나 상호금융과 새마을금고는 각각 1bp, 2bp 하락했다.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상호금융은 1bp 하락했으나 상호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이 각각 11bp, 3bp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