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타짜2', '꾼'들의 새로운 승부가 시작된다

기사입력 : 2014년07월30일 09:32

최종수정 : 2014년07월30일 09:32

배우 오정세, 이경영, 고수희, 박효주, 최승현, 신세경, 김인권, 유해진, 이하늬, 김윤석, 곽도원, 강형철 감독(왼쪽부터)이 29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에서 진행된 영화 ‘타짜-신의 손’(타짜2)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기자]
[뉴스핌=장주연 기자] 영화 ‘타짜’가 새롭게 돌아온다.

29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에서는 영화 ‘타짜-신의 손’(타짜2)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메가폰을 잡은 강형철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윤석, 최승현, 신세경, 곽도원, 유해진, 이하늬, 김인권, 이경영, 고수희, 오정세, 박효주가 참석했다.

‘타짜2’는 허영만 화백의 동명 만화 ‘타짜’ 시리즈 2부 ‘타짜-신의 손’을 영화화한 작품이자 지난 2006년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한 ‘타짜’의 속편으로 영화 ‘과속 스캔들’(2008), ‘써니’(2011)의 강형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는 삼촌 고니를 닮아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손재주와 승부욕을 보이던 대길(최승현)이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타짜 세계에 겁 없이 뛰어들면서 목숨 줄이 오가는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최동훈 감독에 이어 ‘타짜’의 연출을 맡은 강형철 감독은 이날 “‘타짜’가 한국 최고의 명품 시리즈가 되길 바란다. 감독이 바뀌지 않았느냐. 각 감독만의 개성과 시대적 상황이 다르면서도 공존한다. 그걸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특히 전작 흥행에 대한 부담감이 없느냐는 질문에 그는 “부담 가졌다면 도전하지 못했을 거다. 그저 관객의 한 사람으로서 이 영화가 보고 싶었고 마침 그 기회가 주어져서 한 거다. 그것만 믿고 했다”고 말했다.

배우 김윤석(왼쪽)과 유해진이 29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에서 진행된 영화 ‘타짜-신의 손’(타짜2) 제작보고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기자]
감독은 바뀌었지만, 전편에서 봤던 반가운 얼굴들도 등장한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이는 전설의 타짜, 아귀 역으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과시했던 배우 김윤석이다.

8년 만에 아귀로 돌아온 그는 “강 감독님이 ‘타짜’ 시리즈를 이어가야 할 사명감을 운운하며 아귀가 나오지 않는다면 ‘타짜’ 시리즈는 당신 때문에 없어질 거라는 협박을 했다”면서도 “사실 강 감독의 작품을 꼭 해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로 만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저 역시 부담감은 있었다. 하지만 저도 아귀도 같이 나이가 들지 않았느냐. 물론 성향은 크게 변하지 않겠지만, 아귀는 상황을 좀 더 여유 있게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저 역시 아귀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 굉장히 즐거운 작업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낯익은 얼굴 유해진 역시 ‘타짜’ 고니(조승우)의 파트너이자 일명 ‘입 화투’의 일인자 고광렬로 돌아왔다. 물론 김윤석처럼 동일 인물을 연기하긴 하지만, 그에게는 제법 큰 변화가 생겼다. 바로 고니 역의 조승우 대신 그의 조카로 등장하는 최승현과 호흡을 맞춘 것.

유해진은 두 사람의 차이점을 비교해 달라는 요청에 “조승우는 조승우 나름의 장점이 있고 최승현은 최승현 나름의 장점이 있다”며 “조승우의 자리에 이제 대길이 들어왔다. 최승현 역시 정말 좋은 사람임을 알게 됐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 최승현이 29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에서 진행된 영화 ‘타짜-신의 손’(타짜2)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기자]
유해진의 말처럼 이번 ‘타짜2’는 조승우 대신 최승현이 극의 중심에 서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고니의 조카이자 신의 손, 대길 역을 맡은 최승현은 이번 영화 출연과 관련, “시나리오도 재밌었고 감독님에 대한 신뢰도 있었다. 동시에 관객들에게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란 이유 모를 확신이 있었고 저조차도 거기에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더욱이 그는 “그동안 보여준 적 없는 감춰진 제 성향이 담겼다. 홀딱 벗은 느낌이다. 저의 특이한 성향을 다 담았고 저에게 없는 대길의 성향 역시 연기했다. 그런 모습에 있어서 저에게도 신선한 경험”이라고 덧붙여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물론 새로운 모습을 예고한 이가 비단 최승현뿐만은 아니다. 신세경은 당당하고 화끈한 매력을 지닌 대길의 첫사랑 미나를, 곽도원은 ‘답십리 똥식이’로 불리는 사채업자 장동식을, 이하늬는 젊은 과부 우 사장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또한, 마이너스의 손이자 미나의 오빠 광철은 김인권, 의리의 아이콘이자 강남 하우스의 사장 꼬장은 이경영, 하우스의 치맛바람 송마담은 고수희, 화투판의 설계자 서실장은 오정세가, 화투판의 빨대 작은 마담이자 꼬장의 처제는 박효주가 열연, 극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배우 신세경(왼쪽)과 최승현이 29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에서 진행된 영화 ‘타짜-신의 손’(타짜2) 제작보고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기자]
제작보고회의 꽃, 흥행 공약 역시 빠질 수 없었다. 배우들은 화끈한 이색 공약으로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먼저 아귀 김윤석은 “대박이 나면 ‘타짜3’에 출연하겠다. 그게 안 된다면 강 감독의 전작인 ‘써니’ 남자 판을 출연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이에 질세라 최승현과 신세경은 500만 관객이 넘을 시, 각각 50명의 여자 관객과 70명의 남자 관객의 이마에 뽀뽀하겠다고 약속해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강 감독 역시 “무삭제판, 감독판 ‘타짜2’를 개봉할 것”이란 당찬 공약으로 예비 관객들의 기대치를 높였다.

이처럼 전국 극장가에 또 한 번 ‘타짜’ 열풍을 예고한 ‘타짜2’는 올 9월 개봉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