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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불황형 경상흑자 아니다"(종합)

기사입력 : 2014년07월29일 10:29

최종수정 : 2014년07월29일 11:27

내수침체 뿐만 아니라 수출기업 경쟁력도 한 몫

[뉴스핌=정연주 기자] 한국은행은 경상수지 흑자가 28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입 증가세가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29일 한은 정영택 경제통계국 국장은 '2014년 6월 국제수지(잠정)' 기자설명회에서 "내수가 좋지 않아서 정부가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데 2분기 좋지 않았던 내수가 정부 정책의 영향을 받아 회복된다면 수입은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며 "7월에도 수출과 수입이 모두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수입증가율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월별 경상수지 <자료=한국은행>

이날 한은이 발표한 6월 수출(통관 기준)은 전년동기대비 478억5000만달러로 2.5% 증가했으며 수입도 424억달러로 4.1% 증가했다.

경상수지 흑자가 내수 부진 영향이라는 점은 인정했으나, '불황형 흑자'라는 지적에는 언론이 만들어낸 용어에 불과하다며 반박했다.

정 국장은 "수출과 수입이 큰 폭의 증가를 보이진 않으나 물량면에서 감소하는 것은 아니다"며 "금년 1분기 수입물량은 5.3%, 2분기는 3.4%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한가지 제 3국 수입을 나타내는 가공무역 부분에서 일부 감소가 있어 국제수지면에서 수입이 조금 줄었다"며 "전세계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수출이 늘어나고 수입 물량이 늘지만 가격은 원자재 가격 약세로 좋지 않아 좋지 않아 흑자가 유지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불황을 나타내는 경상흑자는 전기대비 성장률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지금 그런 상황은 아니며 내수 침체로 흑자가 늘어나는 부분도 있지만 제조업의 강한 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수출이 늘어나는 부분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경상수지 흑자 기조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상반기 수치가 전망치 400억달러에 다소 못미치긴 하지만 수출입 동향에 큰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정 국장은 "수출입 동향으로 봐서는 큰 추세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며 "상반기 수치가 전망치 400억달러보다 미치지 못하는 392억달러지만 전망치와 큰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상품수지가 통관기준보다 적게 나왔는데 선박 계상기준이 통관과 달리 선박건조 영수기준으로 잡기 때문에 적게 나온 것일 뿐 이다"라고 밝혔다.”

경상흑자 규모가 다소 줄어든 점에 대해서는 "휴가철이다 보니 여행을 많이 가고 산업활동도 활발하지 않은 탓"이라며 "다른나라도 마찬가지로 다소 줄어드는 모습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본원소득수지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것과 관련해서는 "해외직접투자가 많이 나온 영향이고, 향후 배당수입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여진다"며 "이번의 경우는 자동차 쪽에서 많은 배당이 들어온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나라 6월 경상수지는 79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28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상반기 흑자 규모는 392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상품수지의 흑자규모는 전월의 91억3000만달러에서 66억5000만달러로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수지의 큰 폭으로 확대돼 전월의 7억3000만달러에서 22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의 적자규모는 기타사업서비스 수지 등의 악화로 전월의 3억4000만달러에서 5억8000만달러로 확대됐으며, 이전소득수지는 3억8000만달러의 적자를 시현했다.

금융계정의 유출초 규모는 전월의 81억3000만달러에서 98억4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직접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외국인직접투자의 순유입 전환 등으로 전월의 33억4000만달러에서 20억6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증권투자는 유출초 규모는 외국인의 주식투자 감소 등으로 전월의 33억1000만달러에서 42억2000만달러로 확대됐으며 파생금융상품은 6억9000만달러 유입초를 시현했다.

기타투자 유입초 규모는 금융기관의 대출 확대 등으로 전월의 39억5000만달러에서 2억8000만달러로 크게 축소됐고 준비자산은 45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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