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향한 시선 엇갈려…'당연' vs '실망'
[뉴스핌=김지유 기자] 오는 30일 재보궐선거 수원시정 선거구에 출마한 박광온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직접 참여하며 유세 행보를 이어갔다.
사전투표 첫 날인 25일 박 후보는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와 '사전투표 캠페인'을 갖고 "투표는 우리의 권리와 의무"라며 "우리의 한 표가 대한민국을 새롭게 만들고 삶과 세상을 바꾼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투표를 포기하는 것은 권리를 포기하는 것"이라며 "반드시 투표해 달라. 특히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실시되는 사전투표에 많이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안 공동대표도 "보통 재보궐 선거 투표율이 30%가 안 된다. 세 분 중에 한 분은 투표를 안 하신다"며 "소중한 투표권을 꼭 행사하시고 우리의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데 큰 역할을 해 달라"고 말했다.
김 공동대표는 "휴가 떠나시는 분들도 반드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시고 가셨으면 좋겠다"며 "오늘과 내일, 그리고 30일 중 꼭 하루를 택하셔서 여러분의 표심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 오는 30일 재보궐선거 수원시정 선거구에 출마한 박광온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운데)가 사전투표 첫 날인 25일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와 함께 영통1동 주민센터 부근에서 '사전투표 캠페인'을 갖고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사진=김지유 기자] |
박 후보는 이어 영통1동 주민센터로 향해 부인 김희정 씨와 함께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그는 사전투표 직후 "거꾸로 가는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어려워진 민생을 챙기고, 이곳 수원 영통을 더욱 밝고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데 저의 마음을 담아서 주민들과 공감하고 소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부인 김 씨는 "며칠만에 뵀는데 목이 잠기셨다. 오후에 꿀과 도라지를 갈아 드릴 계획"이라고 말해 유세 활동으로 바쁜 남편에 대한 안쓰러운 심정을 드러냈다.
전날 수원정은 천호선 정의당 후보가 사퇴하며 사실상의 야권단일화가 이뤄졌다.
천 후보는 사전투표용지에 '후보 사퇴'라는 문구를 넣을 수 있는 시각인 오후 6시를 10분 남겨둔 5시 50분께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 동작을의 결단은 박근혜 정부 심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국민의 열망이 뒷받침된 것이어서 저도 결단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박 후보는 "야권후보 승리를 위한 천호선 대표의 결단을 높이 평가하고 (결단을) 엄숙한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며 "천 대표의 뜻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응답했다.
▲ 오는 30일 재보궐선거 수원시정 선거구에 출마한 박광온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사전투표 첫 날인 25일 부인 김희정 씨와 함께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김지유 기자] |
한편 박 후보는 ▲기숙형 공립학교 추진 및 혁신교육지구 지정 ▲분당선 출·퇴근 열차 급행화 및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조속 추진 ▲공공 어린이전문병원 유치 ▲컨벤션센터 건립 및 경기도청 이전 조기착공 ▲국공립어린이집·유치원 확대 등을 5대공약으로 내놓았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