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조사결과…긍정평가 40%
[뉴스핌=함지현 기자] 박근혜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평가가 한국갤럽 조사에서 처음으로 50%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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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한국갤럽> |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률은 전주 대비 4%p(포인트) 하락했고 부정률은 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긍정률 40%는 취임 이후 최저치로 7월 1주에 이어 두 번째이고 부정률이 50%에 달한 것은 처음이다.
한국갤럽은 "이번 긍정률 하락에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우리 국민들이 추가로 느낀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세월호 참사 100일을 맞았지만 진상 규명이나 특별법 처리에는 큰 진척이 없는 가운데, 22일 유병언 추정 사체가 발견됨에 따라 그간의 검경 수사 과정에 대한 각종 의혹과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405명)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국제 관계'(17%),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6%),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1%), '전반적으로 잘한다'(9%) 순으로 답했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502명)는 '인사 잘못함·검증되지 않은 인사 등용'(23%), '세월호 수습 미흡'(12%), '소통 미흡'(11%),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10%), '리더십 부족'(7%), '전반적으로 부족하다'(7%), '독단적'(6%) 등을 지적했다. 인사 문제 응답은 6주 만에 30%를 밑돈 반면, 세월호 참사 관련 항목들에 대한 지적은 전반적으로 늘었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1%, 새정치민주연합 26%, 정의당 4%, 통합진보당 3%, 없음·의견유보 25%로 조사됐다. 지난 주와 비교하면 새누리당 지지도는 2%포인트 하락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변함 없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2일~24일 동안 휴대전화 RDD(임의전화걸기)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된 표본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5%(총 통화 6692명 중 1003명 응답 완료)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