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올 상반기 전국에서 세종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는 올 상반기 6개월 동안 세종시 땅값이 2.79% 상승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고 2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전국 땅값 상승률은 0.93%다.
세종시에 이어 제주(1.76%), 대구(1.41%), 서울(1.28%) 순으로 땅값 상승률이 높았다.
상반기 땅값 상승률이 가장 낮은 곳은 대전으로 전국 평균치의 절반 수준인 0.48%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토지 거래량은 총 125만4000필지로 최근 5년 들어 가장 높다.
아울러 국토부는 지난 6월 전국 땅값이 전달보다 0.15%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11월 이후 3년 8개월 동안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이다.
자료:국토교통부 |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지방 땅값은 지난 6월 각각 0.13%, 0.18% 상승했다. 서울 땅값은 전달 대비 0.18% 올랐다.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기도 과천시로 지난달 0.431% 상승했다. 원활히 진행되는 보금자리주택지구 사업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세종시 땅값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세종시 땅값은 0.38% 올랐다. 대구(0.27%)와 경북(0.22%), 제주(0.21%) , 부산(0.2%), 경남(0.19%) 등 7개 시도가 평균 상승률을 상회했다.
땅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인천시 부평구로 지난달 0.097% 하락했다. 청라와 송도 등 주변 지역 공동주택 공급이 하락의 주요 원인이다.
지난달 도심 내 공업지역과 주거지역 땅값은 각각 0.19%, 0.17% 상승했다.
지난달 전체 토지 거래량은 총 19만9261필지(1억6011만㎡)다. 필지 기준으로는 18.8% 줄었고 면적 기준으로 0.3% 늘었다.
지난 6월 건물에 딸린 토지를 제외한 순수 토지 거래량은 7만8632필지로 총 1만4946㎡다. 필지 기준으로는 8.4% 늘었고 면적 기준으로도 3.3% 증가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