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세월호 사고 발생 100일을 하루 앞둔 23일 가족대책위와 시민단체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1박2일 도보행진에 나섰다.
세월호가족대책위와 국민대책회의는 이날 오전 9시 경기 안산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행진을 시작하며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국회에 특별법 제정을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
전명선 가족대책위 부위원장은 “유병언 잡는다고 사건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왜 그런 배를 바다에 띄웠는지, 왜 죽어가는 사람들을 구하지 않았는지, 우리 가족이 왜 죽었는지 알고 싶다”고 주장했다.
전 부위원장은 “그러려면 수사권과 기소권을 가진 성역 없는 진상규명이 가능한 특별법이 필요하다”며 당위성을 부여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그런 법이) 전례가 없다고 하지만 세월호 사고도 전례가 없는 사고였다”면서 “사고 100일을 맞는 내일 특별법이 통과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도보행렬에는 사고 희생자와 생존자 가족 100여명과 시민단체 관계자 100여명 등 약 20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단원고등학교와 하늘공원 등을 거쳐 서울로 이동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