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22일 오후 아시아 주요 증시는 오전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했다. 말레이시아 항공기 피격 사건 및 이스라엘 가자지구 침공 등으로 인해 커졌던 지정학 리스크 우려가 줄면서 투자심리가 다시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증시는 매수심리 회복으로 4거래일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닛케이종합주가지수는 127.57엔, 0.84% 상승한 1만5343.28엔으로 마감했다. 토픽스는 9.98포인트, 0.79% 오른 1273.27을 기록했다.
그간 지정학적 우려로 인해 강세를 보여왔던 엔화는 이날 약세 흐름을 이어가며 수출주 매수를 이끌었다.
오후 4시 29분 기준 달러/엔은 0.11% 오른 101.50엔에, 유로/엔은 0.03% 상승한 137.15엔에 거래 중이다.
SMBC 프랜드 증권의 마츠노 토시히코 수석 투자전략가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어떻게 작용할 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세계 경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더 세부적인 상황이 나오기 전까진 시장 움직임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중화권도 일제히 오름세를 펼쳤다.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을 위한 추가적 지원을 내놓을 것이란 관측에 중국과 홍콩 모두 크게 전진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이날 21.00포인트, 1.02% 상승한 2075.48로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369.77포인트, 1.58% 오른 2만3756.91을 기록 중이다.
마스터링크 증권의 리신 연구원은 "정부의 국영기업 개혁 전망과 페트로차이나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자들에게 호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대만도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가권지수는 58.39포인트, 0.62% 상승한 9499.36으로 마무리 됐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