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도시서 테스트…"美·유럽 라이벌 제칠 것"
[뉴스핌=김동호 기자] 일본의 닛산차가 중국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닛산차는 중국 3개 도시에서 전기차 테스트에 나설 계획이다.
20일(현지시각)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닛산차가 중국 3개 도시에서 300대의 전기차 시험주행에 나설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닛산차는 전기차의 가격을 낮춰 공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에서 미국과 유럽의 라이벌들을 따라잡는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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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저우시에서 테스트 중인 전기차. [출처: 니혼게이자이신문] |
실제로 중국 정부는 오는 2015년까지 50만대의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V)차량을 보급할 계획이다.
다만 중국 사람들은 일본이나 유럽지역 사람들에 비해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전기차 판매는 아직 부진한 편이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에 보급된 전기차 및 PHV차량은 고작 1만7000대에 그치고 있다. 물론 현재 판매는 부진하지만 향후 시장 성장 가능성은 크다.
중국 정부는 이처럼 더딘 전기차 보급 속도를 개선하기 위해 전기차 충전소 시설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일부 지방 정부는 이미 미국 테슬라 및 독일 다임러와 전기차 공급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런 고급형 전기차들은 명품을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더욱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닛산차의 저가형 전기차 보급 전략이 중국에서 어떤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