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년물 수익률 '관심'…다음주 FOMC서 금리인상 할지도 '촉각'
[뉴스핌=김성수 기자] 이번주 글로벌 외환시장은 지정학적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달러화와 엔화 등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날지 주목된다.
지난주엔 포르투갈 은행 부실 문제와 우크라이나 사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점령 등 악재가 겹치면서 안전자산 쏠림현상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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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달러는 1.3491까지 하락해 지난 2월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0.56% 하락했다. 지정학적 위험이 불거져 안전자산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데다 유로존 경제지표에 대한 실망감이 겹친 것도 유로화 가치를 끌어내렸다.
투자 전문매체 씨킹알파는 "유로/달러는 1.35~1.37달러 사이에서 레인지 장세를 형성할 것"이라며 "여름 휴가철에 접어들어 현재 거래범위에서 변동성도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화도 안전자산 선호에 힘입어 주 후반 강세를 보였다. 지난주 달러/엔은 101.05엔까지 떨어졌다가 반등, 0.16% 상승한 101.32엔에 마감했다.
투자 전문매체 인베스팅닷컴은 "이번주 달러/엔은 100.85선에서 지지대를 형성한 후 101.68엔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 국채 금리도 달러화 가치에 주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지정학적 불안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면서 심리적 지지선인 2.5%를 밑돌았다.
마크 챈들러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만(BBH) 외환 전략가는 "10년물 수익률이 2.5% 아래로 떨어졌으나 경제성장 및 물가 상승에 힘입어 (단기적으로) 2.56~2.57%를 웃돌 것"이라며 "이는 달러화에 상승 압력을 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 주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 있다. 연준이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조기 금리인상에 나설지도 관심이다.
지난주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에 앞서 발표한 성명에서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될 경우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음을 내비쳤다. 다만 실제 발언에서는 이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신호가 추가적으로 나오지는 않았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