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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 면세점으로 영토 확장 나섰다

기사입력 : 2014년07월17일 07:58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이연춘 기자] 최근 몇 년간 지속된 경기불황에도 면세점업계만큼은 무풍지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면세점 시장이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업계에서도 그간 면세점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다양한 리빙 제품들을 입점시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화장품, 패션 잡화 등의 품목을 취급한다는 인식을 주던 면세점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해당 브랜드들은 자사의 히트 상품을 앞세워 선구적으로 면세점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갖추는 동시에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업계 최초로 동화면세점에 입점, 여행객들의 휴대와 복용 상의 편의성을 고려한 제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쎌바이오텍에서 선보인 ‘듀오락 트래블킷(여행용 패키지)’ 3종은 여행 시 휴대와 섭취가 간편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제품. 여행 시 설사 등 물갈이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듀오락 스탑’과 함께 평소 장 건강을 관리해줄 수 있는 ‘듀오락 케어’, ‘듀오락 츄어블’로 구성돼 있다. 

‘듀오락 스탑’은 쎌바이오텍이 특허 취득한 항균용 유산균 사균체 제조 방법을 적용, 여행용 물갈이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사균체와 생균을 함유해 장 내 유해균을 빠른 시간 내에 체외로 내보낼 수 있도록 맞춤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쎌바이오텍 정현석 경영기획실 실장은 “여행 시 흔히 겪게 되는 장 트러블 및 물갈이로 인해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 유럽에서는 여행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7~8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동남아 등 해외여행이 많은 우리나라 여행객들의 편안한 여행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이와 함께 떠나는 해외여행에 아이와 사용자의 편의를 돕는 유모차는 필수품이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을 겨냥해 지난 2월 영국 명품 유모차 브랜드 ‘맥클라렌’은 업계 최초로 롯데면세점에 입점했다. 독일의 승용과학이 접목된 ‘BMW 유모차’와 ‘초경량 알루미늄 프레임’을 적용한 ‘글로브트로터(Globetrotter)’가 그 주인공. 두 제품 모두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뛰어난 휴대성을 자랑하는 제품으로 입점 이후 꾸준한 판매량을 달성하고 있다.

특히 ‘BMW 유모차’는 입점 된 블랙, 블루, 실버 3가지 모델 모두 1차 판매 수량이 조기 완판될 만큼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아이를 동반한 휴양 여행이 늘어나면서 분유 업계도 면세점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일동후디스는 분유 업계 최초로 자사의 청정분유 3종 ‘후디스 프리미엄 산양유아식’, ‘트루맘 뉴클래스퀸’과 ‘트루맘 후레쉬’를 롯데면세점에 입점시켜 여행 시 부모들이 간편하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후디스 청정분유 3종은 국내 최초로 청정국가 뉴질랜드, 호주의 사계절 자연방목 원유로 현지에서 직접 제조해 안전성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제품. 이 중 ‘후디스 프리미엄 산양유아식’은 모유에 가까운 영양구성으로 아기의 소화 흡수율을 높이고 알레르기 걱정을 낮춘 뉴질랜드 산양원유로 만들어져 국내 분유 제품의 기술력을 널리 알리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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