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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프리미어가 다이나믹듀오와 협업 계기와 소감을 말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이형석 기자] |
[뉴스핌=양진영 기자] 미국 힙합계의 거장 갱스타로 활동한 DJ프리미어(프리모)가 다이나믹듀오와 아주 특별한 작업을 함께 했다. 그는 다시 한국 뮤지션과 콜라보할 기회가 온다면 다시 한 번 이들과 하고 싶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16일 홍대 예스24 무브홀에서는 다이나믹듀오와 DJ프리미어의 콜라보레이션 싱글 'A GIANT STEP' 발매 기념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들은 우리 나라 최초로 함께 작업한 과정과 현 한국 힙합 음악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날 프리모는 수많은 한국 뮤지션 중 다이나믹듀오와 콜라보를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다듀가 공연하는 걸 프리모 직원들이 대한민국 팀의 퍼포먼스를 보고 괜찮다고 얘길 했고, 나는 그전부터 한국이나 다른 나라들의 뮤지션과 협업을 하고 싶었다"면서 "CD를 보내달라고 해서 들어봤는데 비록 언어가 다르지만 곡이 정말 좋고 플로우와 스타일이 마음에 들어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이나믹듀오와 두개의 음악을 먼저 만들어보자, 해서 시도한 곡이 'AEAO'다. 두 사람의 요청으로 여름 분위기에 맞는 곡을 만들려 시도했고, 두번째는 애니멀이라는 곡인데 좀더 날것의 느낌이 강조된 곡이다"고 싱글 수록곡을 소개했다.
특히 프리모는 지난 협업에서 일본 아티스트와 함께할 때 뉴욕에서만 머물렀다고 말했다. 다이나믹듀오와 콜라보에서는 직접 한국을 찾아 작업함으로써 한국 시장에 지대한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보이며 취재진들의 관심을 받았다.
최근 한국 힙합 음악이 급성장을 하고 주류 장르로 떠오르면서 프리모도 이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20년간 정통 힙합의 느낌을 고수해온 것을 설명하며 "그간 가장 집중한 것은 자신의 스타일을 유지한 점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음악이 얼마나 좋으냐의 문제"라며 "상업화되거나 주류이거나 비주류이거나 하는 것은 신경쓰지 않는다"고 확고한 신념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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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나믹듀오와 DJ프리미어가 한미 힙합계의 만남을 담은 콜라보 앨범 'A GIANT STEP'으로 특별한 음악을 선보인다. [사진=이형석 기자] |
끝으로 한국의 다른 아티스트와 또 콜라보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의리'를 지켰다. 프리모는 "아쉽게도 다이나믹듀오 외에 다른 한국 뮤지션을 모른다. 만약 기회가 된다면 한번 더 이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유쾌하게 답했다.
한편 DJ프리미어와 다이나믹듀오의 콜라보 싱글 'A GIANT STEP'은 16일 전격 발매됐으며, 이날 저녁 네이버 뮤직에서 생중계되는 쇼케이스로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