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원/달러 환율이 9.2원 급등한 1027.4원으로 1030원대에 바짝 다가가면서 환율반등이 국내증시의 박스권 돌파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하이투자증권의 박상현 이코노미스트는 "원/달러 환율 반등이 추세적 흐름으로 보기에는 이르지만 최소한 1010원선을 저점으로 횡보할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앞으로 원화의 추가강세보다는 박스권 흐름을 예상하는 이유는 우선 신임 경제부총리가 청문회 과정에서 원화강세 용인 제스처를 완화했기 때문이다.
정부도 내수활성화와 일본식 저성장리스크 탈피라는 목표 아래에서 원화강세를 두고 볼 수만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한국은행 금통위에서 8월 금리인하가 거의 기정사실화되는 점도 큰 이유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이에 3분기중 원/달러 환율은 1020원을 중심으로 한 박스권(1000~1040원)흐름을 보이고 4분기에는 반등할 것이란 기존의 전망을 유지했다.
이같이 원화강세 완화와 국내증시의 박스권 흐름에 영향을 끼친 중국리스크도 3분기중에는 완화될 수 있어 국내증시가 박스권 수준을 돌파하는데 힘을 받을 예상이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원화강세가 누그러지면서 하반기 기업실적도 개선되고 원화기준 일일평균 수출액도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