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증권사들, 2Q '실적바닥' 확인... "장기전략이 숙제"

기사입력 : 2014년07월15일 18:13

최종수정 : 2014년10월13일 14:41

비용 절감했으니, 하반기 수익은 '금리'에 달려

[뉴스핌=이영기 기자] 증시 침체로 국내 증권업계는 어느 한 군데도 상반기 이익이 1000억원대에 이르지 못할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2분기는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이 반영된 '실적 저점'으로 하반기에는 비용절감과 금리하락 등으로 수익성 회복의 기대감을 키우는 기점으로 평가된다. 

반면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개별 증권사들의 발전전략이 수익성을 더 많이 좌우할 것으로 분석된다.


◆ 상반기 순익 1000억원 넘는곳 한 군데도 없어...'2분기가 실적 저점'

15일 애프앤가이드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연결기준으로 상반기 순이익이 가장 큰 증권사는 KDB대우증권으로 약 920억원 내외로 추정됐다. 1분기와 2분기 각각 460억원 수준의 이익을 내는 셈이다.

한국금융지주는 890억원 내외, 그 다음이 미래에셋증권이 810억원으로 1분기 450억원에 비해 조금 낮은 수준인 360억원의 이익을 2분기에 낼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이 1분기 410억원에 이어 2분기에는 인력조정에 따른 비용으로 대폭 줄어든 50억원만 이익을 내 상반기에 460억원의 순이익을, 비슷한 입장인 우리투자증권은 상반기 110억원 이익에 하반기 250억원 손실로 148억원의 손실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구조조정 비용을 완충하는 의미에서 거래소 지분 등 보유하고 있는 유가증권을 처분해서 이익관리할 여지는 많이 남아있다. 특히 우투의 경우 거래소 지분의 일부를 처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점치고 있다.

키움은 1분기 110억원에서 2분기는 140억원으로 늘어나 상반기에 총 250억원 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2분기 실적이 이 같은 컨센서스를 조금은 상회 또는 하회하는 것으로 애널리스트마다 시각이 다소 차이가 난다. 하지만 2분기 실적이 구조조정 비용의 반영 등으로 저점을 형성한 점을 고려하면 하반기 실적은 개선될 전망이라는 점에서는 예외를 찾기가 어렵다.

유승창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제도개선과 규제완화, 비용절감, 금리하락 등의 요인으로 올해와 내년도 순이익 전망을 상향조정한다"고 말했다.

제도개선과 규제완화 효과에 대해서는 더 많은 시간이 요할 수도 있어 증권업 전문가들은 하반기 이후 실적개선은 비용절감과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에 더 초점을 두는 분위기다.

박선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수익구조에서 전체이익의 60%수준을 차지하는 수수료부분이 기저를 형성하면서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이 수익개선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011년 이후 우투나 한투, 대우증권, 삼성증권, 현대증권 등이 종합금융투자사업을 위해 대량 증자한 이후 이를 대부분 채권에 편입하고 회사채 총액인수와 ELS등이 인기를 끈 결과다.

최근 대우증권, 우투, 한투과 삼성증권, 신한금투 등의 채권보유량은 각각 약 14.8조원, 13.9조원, 11.8조원, 11.7조원 및 11조원 수준으로 높아져 있다.

앞의 유 연구원은 "금리하락은 증권사들의 채권부문 이익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금융업종내에서 상대적으로 투자매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업계는 하반기 수익개선을 금리흐름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모습이다.


◆ 장기적인 수익개선은 '발전전략'에 의존

증권사의 ROE는 지난 2005년 2%로 정점을 도달한 이후 빠른 속도로 하락해 급기야 지난해 2013년에는 1098억원 규모의 손실을 기록했다.

수익구조를 보면 수수료수익은 2007년 9조3000억원의 고점을 지난후 글로벌금융위기와 함게 위탁매매와 펀드판매 수수료가 급감하면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기매매손익규모는 2000년대까지 수수료수익의 10% 미만의 미미한 수준이었지만 2009년 이후 채권매매 및 평가익이 급등하기 시작하면서 수수료 수익의 절반수준에 이르고 있다. 증권업계의 하반기 이후 이익개선 여부를 결정하는 것도 이 부분이다.

하지만 앞으로 수수료 확대가 용이하지 않은 가운데 글로벌 금융위기 과정에서 시현된 채권평가이익이 손실로 전환될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

금융연구원의 손상호 선임연구위원은 "경기회복으로 증시가 활성화되는 등의 가능성이 있지만 앞으로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은 수수료수익의 증대가 어렵고 자기매매수익의 급락가능성 등으로 당분간은 회복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맥락에서 장기적으로는 증권사 개별의 발전전략이 더 수익성을 좌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증권사, 국내중형사, 소형사의 3원체제로 발전해야 한다는 것. 우선 글로벌증권사는 해외진출을 통해 내국인의 글로벌 자산관리와 외국인의 국내투자를 담당하는 외연확대가 중요해진다.

반면 국내중형사는 IB와 자산관리, 위탁매매업무 중 일부에 전문화해 비교우위를 발휘하고 소형사는 IB나 자산과니업무의 세부내용 중 하나에 특화하고 전문성을 발휘해 독점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

손 선임연구위원은 "향후  국내증권업은 차별화와 전문화 과정을 거치면서 지금의 준경쟁상태에서 벗어나 독점적 경쟁을 통한 독점적 이익을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독점적 이익을 창출하면서 최종적으로는 글로벌증권사, 국내중형사, 소형사의 3원체제로 발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사진
최정, 500홈런…한화 12연승 끝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가 7연승 중이던 NC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간판타자 최정의 KBO리그 첫 통산 500홈런을 자축했다. SSG는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11일 KIA와 더블헤더부터 3연승을 달린 SSG는 NC를 제치고 4위 삼성과 승차 없는 5위에 올라섰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 최정이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회말 500호 홈런을 날린 뒤 포즈를 취했다. [사진=SSG]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최정은 0-2로 뒤진 6회말 2사 1루에서 NC 선발 라일리 톰슨의 6구째 시속 135㎞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5호 110m 동점 투런포를 쐈다. 500홈런이기에 앞서 삼진 10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톰슨에게 일격을 가한 귀중한 한 방이었다. SSG는 곧 이은 7회초 서재철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2-3으로 뒤졌으나 8회말 대거 4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박성한의 볼넷과 최정의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한유섬의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라이언 맥브룸이 고의볼넷을 얻어 만든 무사 만루에서 최준우의 역전 2타점, 1사 후 정준재의 쐐기 1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류현진. [사진=한화] 한화는 두산과 대전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3-4로 졌다. 12연승이 중단된 한화는 이날 4연승한 LG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두산은 3-3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강승호의 볼넷 후 대주자로 나간 전다민을 1루에 두고, '1할 타자' 임종성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반면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을 6탈삼진 6안타 1실점으로 막았지만 팀에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한화는 1-1로 맞선 6회말 무사 만루에서 노시환이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연장 11회말에는 노시환의 안타 후 대주자로 나간 이상혁이 채은성의 삼진 때 2루 도루에 실패했다. 이날 두 팀은 한화가 8명, 두산이 6명의 필승조 투수를 모두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삼성 르윈 디아즈가 13일 kt와 대구 홈경기에서 5회시즌 16호 투런홈런을 날린 뒤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다. [사진=삼성]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수석·투수·타격 코치를 교체한 삼성은 kt와 포항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5-3으로 승리, 최근 8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구자욱이 2타점 중전안타로 2-0을 만들었고, 5회말에는 홈런 선두 르윈 디아즈가 시즌 16호 우월 투런홈런을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삼성 선발 이승현은 5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5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kt는 6연패에 빠졌다. 오스틴 딘. [사진 = LG] 잠실에선 LG가 키움을 9-6으로 따돌리고 4연승을 달렸다. 초반 6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6으로 동점을 내준 LG는 7회말 오스틴 딘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오스틴은 1회에도 선제 솔로홈런을 날려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했다. LG는 8회말에는 홍창기와 문성주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그러나 LG는 이날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하기도 한 붙박이 톱타자 홍창기가 9회초 수비 중 다리를 크게 다쳐 웃을 수 없는 하루가 됐다. 김도영. [사진 = KIA] 광주에선 KIA가 김도영의 결승 2루타를 앞세워 롯데를 4-1로 꺾었다. KIA는 5회말 한승택과 박찬호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도영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고,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3-0을 만들었다. 8회말에는 김도영의 좌전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변우혁의 유격수 병살타 때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KIA 선발 김도현은 5.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2승(2패)를 올렸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3 22: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