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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전방위 확산] '해운·건설'로 시작..증권·금융 확산

기사입력 : 2014년04월16일 15:03

최종수정 : 2014년04월16일 15:03


[뉴스핌=김양섭 기자] 재계 구조조정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업황이 악화된 해운, 건설, 증권 등은 이미 지난해부터 구조조정 작업이 시작됐다.올해 이같은 분위기는 더욱 확산되고 있다. 중소형사에서 대형사로 규모가 확대됐고, 업종도 전방위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그룹별로는 동양, STX, 웅진그룹 등이 사실상 해체된데 이어 동부, 현대그룹은 채권단의 고강도 압박을 받고 있다. 삼성 등 재계 상위 그룹들도 선제적인 대응 차원에서 사업재편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  장기 불황 해운·건설 구조조정..금융권 확산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재계는 해운,  건설, 증권, 금융권 등을 중심으로 강도높은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중이다.

최근 벽산건설은 법원이 법정관리 폐지 결정을 해 사실상 파산 수순에 들어가게 됐다. 시공평가능력 100위 이내 건설업체 중에서 법정관리 중인 건설사는 쌍용건설·STX건설·극동건설 등 7곳에 달한다. 또 금호건설·경남기업·고려개발 등 15개 건설사는 기업재무개선절차(워크아웃)를 밟고 있다. 대부분 그룹들이 건설사를 보유하고 있어 자칫 '시한폭탄' 역할을 할 우려도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일부 기업들은 선제적인 대응차원에서 이미 건설 계열사에대한 구조조정을 어느정도 진행한 상태지만 글로벌 업황이 계속 악화될 경우 그룹 잧도 그  여파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해운업 역시  장기 침체에 들어가면서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STX그룹은 이같은 여파로 사실상 그룹이 해체됐다.

해운, 건설의 업황 악화는 증권, 금융권으로 확산됐다. 지난해부터 증권업황이 악화되기 시작하면서 중소형 증권사는 매각되거나 청산절차를 밟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는 대형사까지 확대되는 분위다.

업계 상위권인 삼성증권은 대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 임원도 전체 32명 임원 가운데 6명을 줄이기로 했다. 작년 7월에도 100여명을 그룹내 다른 계열사로 보내고 지점수를 줄이는 등 구조조적을 단행했지만 업황 악화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농협금융지주로 매각이 완료된 우리투자증권도 구조조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은행권도 본격적인 슬림화작업에 나서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기존 점포 190개 중 30%인 56개 지점을 축소할 계획이다.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도 실적 부진에 명예퇴직 방식으로 200여명의 인력을 줄였고,  신한은행 역시 부지점장급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한화생명, 삼성생명 등 보험업계도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중이다.


◆ 선제적 대응..사업재편 속도

재계 상위 그룹들도 선제적인 대응차원에서 사업재편을 진행중이다. 유사한 계열사들을 한데 묶어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수익성이 낮은 사업들은 과감히 떼어내고 있다.

삼성그룹은 제일모직의 패션사업을 에버랜드로 넘기고 전자재료, 소재사업은 삼성SDI와 합병시키기로 했다. 화학 계열사들도 합병을 통해 통폐합 작업에 나서고 있다. 향후 건설 부문도 이같은  통폐합이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사업재편은 후계 구도를 염두해둔 성격과 함께 앞으로 닥칠 경기하강에 대비한 것이다. 수익성이 낮은 사업들은 과감히 떼어냈다.

삼성전자와 도시바가 합작한 ODD 전문업체인 TSST는 최근 지분을 중견기업에 매각했다. 사양사업을 정리하는 차원에서다. 또 삼성테크윈은 수익성이 낮은 반도체부품사업부를 매각했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중심의 사업구조를 강화하는 추세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엠코와 현대엔지니어링을 합병키시고 지난해 철강 계열사인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의 냉연사업 부문을 합쳤다.
 
한화그룹도 주력 계열사인 한화케미칼의 사업기반을 강화하고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사업재편을 진행중이다.

SK그룹은 지난해 말 싸이월드를 분사시켰다. 페이스북 등에 밀려 경쟁력을 상실한  SNS 사업을 떼어낸 것이다. 또 SK커뮤니케이션즈에 대한 대규모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아울러 업황이 좋지 않은 건설·해운 부문에서도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경영효율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KT는 황창규 신임 회장이 부임하자 마자 대규모 구조조정에서 나서고 있다. 명예퇴직을 통한 감원 규모는 전체 임직원의 20%인 6천명 안팎이 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기업들의 이같은 선제적인 대응은 과거 IMF나 금융위기때의 구조조정과는 성격이 다소 다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한득 LG경제연구원 이한득 연구원은 "IMF때는 자산 매각이라든지 인력 구조조조정이라든지 굉장히 단기적인 수익성 확보, 현금 유동성 확보에 치우진 반면 최근 구조조정은 같은 장기적으로 경쟁력이나 효율성을 향상시키려고 하는 성격이 있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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