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에게 살충제를 분사한 교사가 논란을 빚고있다. [사진=뉴스핌DB] |
최근 한 온라인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학생 눈에 에프킬라 뿌린 교사'라는 제목으로 A고교 2학년 B군(17)의 글이 게재됐다.
공개된 게시물에 따르면 야간 자율학습 시간 중 B군이 "잠이 와서 복도에 나와 있었다"고 하자 A군의 담임교사인 C씨가 살충제를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B군은 "지난 11일 기말고사가 전날 끝나서 야간 자율학습 분위기가 많이 흐트러져 있었다. 반 친구들은 조용히 마피아 게임을 하고 있었고, 게임 중 첫 번째로 죽은 제가 망을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생님이 갑자기 다가와 '너 왜 나오서 공부해? 에어컨도 틀어줬는데' 라고 소리쳤다. '졸려서 나왔어요'라고 하니 교실로 들어오라고 한 뒤 안경을 벗으라고 했다. 그리고는 에프킬라를 뿌렸다"라며 "괴로워서 고개를 돌렸지만 다시 머리를 잡고 뿌렸다"고 주장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학교측 관계자는 "물의를 일으킨 선생님에 대해서는 학교차원의 조치를 취하려고 한다. 피해자 학생과 교사는 원만하게 합의하려 한다"고 밝혔으며, 인천시교육청은 이 학교에 장학사를 보내 경위파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살충제 교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살충제 교사, 미친거야?" "살충제 교사, 그러다 실명되면 어쩌려구" "살충제 교사, 문제가 있다" "살충제 교사, 합의가 될까"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인턴기자(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