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우리나라 건설시장이 오는 2020년 이후 신축 대신 유지, 보수 중심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4일 발표한 '국내 건설투자의 중장기 변화 추이 연구' 보고서에서 "2020년 이후 주거용 건설투자에서 대규모 택지개발과 재건축 등이 축소되고 도심재생과 같은 선진국형 유지, 보수 투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서도 공공예산 축소에 따라 신축 투자가 점진적으로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 시설물의 유지, 보수와 재개축 위주로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건설업체도 유지, 보수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야한다고 건산연은 강조했다. 아울러 신기술, 마케팅 역량을 키워 신축 건설시장을 창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우리 기업들에게 신기술 연구개발(R&D)과 고객 세분화, 설계, 엔지니어링 등이 핵심 역량으로 부각될 것"이라며 "정부도 도심재생과 같은 유지보수 투자를 위한 정책기반을 조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