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노조가 부분 파업에 들어간다.
르노삼성 노조는 14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2시간 동안 부분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국내 자동차 회사 가운데 올해 부분파업에 들어 가는 것은 르노삼성이 처음이다.
르노삼성 노조는 파업 결의 이후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사측과 올해 임단협 타결을 위해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이같이 결정했다.
르노삼성 노조는 사측이 근로조건 저하, 강제 희망퇴직 등을 일방적으로 진행하면서 지난해 합의한 단체협약 사항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사 양측은 기본급과 성과급 등 올해 임금 인상분을 놓고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조는 이날 부분파업에 이어 15일 노사교섭을 재개할 것을 사측에 제안했다.
르노삼성 노조가 부분 파업에 들어가면서 자동차 업계의 올해 임단협이 다시금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지엠 노조는 지난 9일 파업을 결의한 바 있으며 미래발전 전망 관련 특별요구안을 놓고 사측과 갈등을 빚고 있다.
현대차 노조 역시 임금인상 요구안 15만 9614원과 통상임금 범위확대 및 미지급 임금지급 등 두고 사측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쌍용차는 현대차의 협상결과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노사는 통상임금 문제와 관련해 업계의 협상 결과를 지켜보고 판단할 방침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이번 주가 지나면 각 회사별로 노사 양측의 입장 정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통상임금 문제가 있어 합의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