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현기 기자] 지난주 해외주식펀드는 하락했다. 중국주식펀드가 낙폭을 주도한 가운데, 상승세를 이어가던 인도주식펀드와 선진국주식펀드가 부진했다.
13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지난 11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0.57% 하락했다.
해외주식혼합형 펀드는 -0.25%, 해외채권혼합형 펀드는 -0.0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커머더티형 펀드도 1.46% 하락했고 해외부동산형은 변동이 없었다. 해외채권펀드만 0.21%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모디노믹스 출범 이후 한동안 강세를 보여온 인도주식펀드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국주식펀드 역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비록 브라질 및 러시아주식펀드가 반등에 성공했지만 불안감은 여전히 남아있다.
인도주식펀드는 지난주 2.11% 역성장했다. 인도 정부가 투자 부진으로 인해 경제성장률 둔화 가능성을 언급했던 점과 정부의 경제 개혁방안에 대한 실망감이 증시 하락을 부추겼다.
유럽주식펀드와 북미주식펀드 또한 -1.71%, -0.59%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독일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났고 유럽 은행권에 대한 미국 금융감독 당국의 대규모 벌금 부과로 인해 유럽증시는 하락했다. 포트투갈의 주요 은행이 단기 채무 상환을 연기했다는 소식도 증시에 악영향을 끼쳤다. 미국증시는 2분기 기업 실적발표와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보였다.
해외주식펀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주식펀드는 0.91%, 일본주식펀드도 1.19% 떨어졌다. 중국 소비자물가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소비관련주가 하락했고 6월 대외무역 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했던 점 또한 중국 증시에 부담이었다.
반면, 프라질주식펀드는 수익률 1.66%로 수익률 순위 1위에 올랐다. 경기 부양 정책에 보다 적극적인 대통령으로 교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며 국유기업주를 위주로 증시가 상승했고 수출관련 무역업 호재가 예상됨에 따라 원자재주들의 상승폭이 컸다.
러시아주식펀드 역시 1.23%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독일 휴전회담 이후 우크라이나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섹터별로는 기초소재섹터펀드가 상승세를 지속하며 2.0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나머지 섹터펀드는 모두 하락한 가운데 헬스케어섹터펀드 3.02% 떨어지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에너지섹터펀드도 1.69% 하락하며 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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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현기 기자 (henr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