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가 12일 오후 서울특별시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god 15th Anniversary Reunion Concert’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기자] |
김태우는 12일 오후 서울특별시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god 15th Anniversary Reunion Concert’ 기자회견에서 콘서트 준비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이날 김태우는 “공연과 앨범이 저와 (손)호영이 형에게는 익숙한 일이지만, 세 형(박준형, 윤계상, 데니안)에게는 오랜만에 한 작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습을 너무 열심히 해서 결과물이 좋았다. 오늘 있을 공연도 굉장히 완벽을 추구하면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콘서트 연습 도중에 의견 충돌은 없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말했다시피 저는 계속 가수를 했고 어느 정도 목표치를 이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제는 내 이야기를 잘 따라주겠다고 생각하고 주도적으로 밀고 나갔다”고 답했다.
김태우는 “충돌이 없긴 했다. 사실 충돌이란 의미가 대항이 되는 같은 힘들이 격돌하는 것 아니냐. 일단 제가 힘이 안 된다”며 “일흔이 돼도 막내라는 걸 느꼈다. 제 의견은 거의 묵살되고 자연스레 옛날처럼 쭌이형 주도 아래 이뤄졌다. 한 번 막내는 영원한 막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그는 “god를 다양한 연령층에 좋아하는 건 우리 삶 자체가 녹아들었기 때문이다. 멤버들 간에 12살 나이 차이가 나고 위계질서가 생기면서 아빠, 엄마, 아들의 역할이 자연스레 생겼다. 우리는 진짜 가족”이라며 “이건 다른 가수가 흉내낼 수 없는 god 만의 색깔”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god는 오늘과 내일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8월 2~3일에는 광주 염주종합체육관, 8월 15~16일에는 부산 벡스코, 8월 23일~24일 대구 엑스코를 거쳐 8월 30일~31일 대전무역전시관에서 전국투어 콘서트 대장정을 진행한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