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포르투갈 은행권 부실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한풀 꺾인 데 따라 안전자산의 투자 매력이 희석, 금 선물이 완만하게 하락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저항선을 앞두고 밀린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11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8월 인도분은 1.80달러(0.1%) 소폭 하락한 온스당 1337.40달러에 거래됐다.
포르투갈 은행권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진정, 유럽 증시가 반등하면서 금값 상승 흐름에 제동이 걸렸다.
H.C. 웨인라이트의 제프리 라이트 매니징 디렉터는 “금의 안전자산 매력이 투자자금을 흡수하는 데 한계에 부딪혔다”며 “기술적인 측면에서 저항선이 위치한 온스당 1350달러에 근접한 사실도 하락에 무게를 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간 기준으로 금값은 1.3% 상승세로 마감했고, 6주 연속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은 선물 9월 인도분 역시 이날 5센트(0.2%) 하락한 온스당 21.46달러를 나타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1.5% 상승했다.
골드포캐스터닷컴의 줄리안 필립스 대표는 “포르투갈 은행권 문제부터 이스라엘 사태까지 금값에 호재가 상당수에 이른다”며 “금 선물이 당분간 상승 탄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금속 상품은 등락이 엇갈렸다. 백금 10월물이 3.20달러(0.2%) 내린 온스당 1513.80달러에 거래됐고, 팔라듐 9월물이 1.70달러(0.2%) 오른 온스당 875.30달러를 나타냈다.
주간 기준으로 백금과 팔라듐은 각각 0.4%와 1.6% 상승했다.
이날 전기동 9월물은 파운드당 3.27달러로 보합을 나타냈고, 주간 기준으로는 0.3%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