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은행, 다음주 내 은행업 라이선스 신청 완료
[뉴스핌=주명호 기자] 일본 대형은행들이 미얀마 금융시장 진출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3곳의 일본 은행들이 미얀마 내 은행업 라이선스 취득 신청을 빠르면 내주 안에 완료할 것이라고 10일 보도했다.
신청을 준비 중인 은행은 미쓰비시 UFJ 금융그룹과 스미토모 미쓰이 금융그룹, 미즈호 금융그룹이다. 라이선스를 얻으면 이들은 자국계 은행을 통해 무역결제 및 해외송금 등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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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국기. |
세 곳 모두 미얀마의 수도 양군에 대표 사무실을 두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기업 고객에 대한 정보 제공만으로 업무가 한정됐다. 뱅킹 서비스는 제휴를 맺은 지역 은행을 통해서 제공되고 있다.
은행들은 이전부터 현지은행들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해 왔다. 스미토모 미쓰이는 지난 2012년 미얀마 최대 상업은행인 칸바우카은행과 제휴를 맺었다. 미쓰비시 YFJ는 지난달 코오퍼레이티브(Co-operative)은행에 은행업 관련 노하우 전수 협약을 맺기도 했다.
미얀마 정부는 금융분야 개혁 정책의 일환으로 현지에 대표 사무소를 두고 있는 해외 은행 10곳에 대해 은행업 라이선스를 내준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이전까지는 자국 금융기관 보호를 위해 외국은행들의 진출을 금지해왔다.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의 적극적인 개방 정책 아래, 일본 기업들의 미얀마 진출은 날이 갈수록 속도를 더하고 있다. 신문은 미얀마 일본상공회의소에 등록된 기업 수가 4월 기준 161곳으로 2011년 당시 등록수보다 3배나 늘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