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인플레이션이 상승 흐름을 타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이 조기에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하지만 성장률을 감안할 때 연준의 금리 인상이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연준이 양적완화(QE)를 종료한 뒤 금리인상 시기를 저울질 할 수 있다. 하지만 성장률이 기대만큼 강하지 않을 경우 긴축 계획을 단행할 수 없을 것이다.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2.9%로 꺾인 만큼 연간 성장률이 강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
인플레이션도 마찬가지다. 본격적인 물가 상승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임금 상승이 전제돼야 한다. 국채시장의 흐름을 볼 때 채권 투자자들이 경기 회복에 대해 강하게 확신하고 있는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로버트 팁(Robert Tipp) 푸르덴셜 채권 전략가. 9일(현지시가) 로스엔젤레스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그는 저금리가 시장의 예상보다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 연준의 금리인상 예상 시기를 앞당기는 주요 투자은행과 상반된 의견을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