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러지" LA다저스 류현진이 9일 벌어진 디트로이트전에서 공을 바라보고 있다. 시즌 10승 사냥에 나선 류현진은 3이닝을 마치기도 전에 7실점하며 강판, 시즌 5패를 기록했다. [사진=AP/뉴시스] |
류현진은 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벌어진 2014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2년 연속 10승에 도전했다.
하지만 이날 류현진은 제구가 흔들리며 최악의 피칭을 하고 말았다. 불과 2⅓이닝을 소화하면서 안타는 열 개나 얻어맞았다. 결국 류현진은 7실점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출발은 좋았다. 모처럼 류현진 지원에 나선 다저스 타선은 1회 초에만 5득점하며 기분 좋게 리드했다.
1회 말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티트로이트 선두타자 오스틴 잭슨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좌익수 플라이와 삼진,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카운트 세 개를 잡았다.
문제는 2회부터 벌어졌다. 비디오 판독까지 간 끝에 선두타자 토리 헌터에 2루타를 허용하면서 류현진의 멘탈에 금이 갔다. 후속 닉 카스테야노스에게 안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알렉스 아빌라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실점했다.
제구까지 흔들린 류현진은 2실점 후 맞은 무사 만루 위기에서 폭투까지 범했다. 류현진은 계속된 1사 2, 3루 위기에서 좌전 적시타를 맞고 5-5 동점을 허용했다. 디트로이트가 자랑하는 강타선은 2회에만 류현진에게서 안타 8개를 뽑았다.
3회 말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2루타와 볼넷, 희생번트를 차례로 내주며 1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류현진은 데이비스의 우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5-6 역전을 허용했다. 류현진의 시즌 10승은 그렇게 무산됐다.
선발 류현진의 난조로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한 다저스는 5-14로 크게 패했다. 시즌 9승5패를 기록한 류현진은 2⅓이닝 7실점 난조로 평균자책점이 3.08에서 3.65로 크게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