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진출 확대…왓이프도 시너지 기대
[뉴스핌=권지언 기자]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호주의 전문 여행기업 왓이프(Wotif)그룹 인수를 성사시키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 진출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6일(현지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익스피디아는 왓이프닷컴을 7억300만호주달러(약 6644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지난주 왓이프닷컴 주식 평균가에 25% 프리미엄을 얹은 주당 3.30호주달러에 사들이기로 한 결정으로, 익스피디아는 24센트의 특별 배당금도 제공할 계획이다.
왓이프그룹은 왓이프닷컴(Wotif.com), 라스트미닛닷컴닷에이유(lastminute.com.au), 트레블닷컴닷에이유(travel.com.au) 등을 통해 호텔 및 항공권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지난해 하반기 7600만호주달러(약 71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 중이다.
다라 코스로브사히 익스피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왓이프그룹은 유명 여행브랜드들을 바탕으로 아태 지역에서 입지를 잘 구축한 업체"라며 "이번 인수로 양사가 각자의 독특한 강점들을 바탕으로 성장 기회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콧 블룸 왓이프그룹 CEO 역시 "익스피디아와의 합병으로 해외 공급기반을 확대하고 선진 기술을 통한 고객 및 공급업체 밸류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익스피디아의 왓이프 인수건은 왓이프 주주들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오는 10월 중 마무리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