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4일로 예정됐던 이동통신3사의 팬택 출자전환 결정 기한이 8일로 연기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사에게 18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요구하던 팬택 채권단은 이날 공문을 통해 기한을 8일로 연기한다고 통보했다. 이통3사가 좀처럼 출자전환 결정을 내리지 못하자 기한을 늦춘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은행을 주축으로 한 팬택 채권단은 당초 팬택의 채무 3000억원을 출자 전환하기로 결정하고 4일까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도 18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 여부를 결정하라고 요구했다. 아직까지 출자전환 입장을 정한 이통사는 없다.
현재 팬택 채권단에는 산업은행을 비롯해 우리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 대구은행, 하나은행, 국민은행, 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9개 금융사가 참여하고 있다.
팬택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이통사의 고통분담이 필요하다는 게 채권단의 입장이지만 이통사들은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팬택은 올해 1~2월 흑자전환을 했지만 3월 이통사 영업정지가 시작되면서 1분기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2분기 영업정지 여파로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