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글로벌기업] 슐룸베르거, 세계 최대 유전개발업체

기사입력 : 2014년07월04일 07:40

최종수정 : 2014년07월03일 16:04

장기 순익 가이던스 '낙관'에 매수 권고 '봇물'

[편집자주] 이 기사는 지난 1일 오전 7시 40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권지언 기자] 세계 최대 유전 측정 및 자원관리업체 슐룸베르거에 투자기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슐룸베르거는 올해 기록적인 북미 한파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세계 곳곳에서 효율적 사업 운영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최근 진행된 투자 컨퍼런스에서 전문가 예상치를 훌쩍 뛰어 넘는 순익 전망치를 제시하자 투자 기관들의 평가도 개선되는 모습이다.

◆ 슐룸베르거는 어떤 기업?

슐룸베르거는 세계 최대 유전측정 및 자원관리 서비스 회사로 프랑스계 독일인인 콘라트 슐룸베르거와 마르셀 슐룸베르거 형제가 1926년에 설립한 일렉트릭 프로스펙팅 컴퍼니(Electric Prospecting Company)가 모태다.

슐룸베르거 형제는 1927년 프랑스의 메르크빌레페셸브롱(Merkwiller-Pechelbronn)에서 최초로 전기를 이용한 유전 측정 기술인 '전기 비저항 검층 주상도'를 실시했으며, 1934년 텍사스주 휴스턴에 슐룸베르거유전탐사(Schlumberger Well Surveying Corporation)를 세웠다. 이후 1956년 미국의 석유 매장량 조사 및 생산 회사인 존스턴 테스터스(Johnston Testers)사를 통합해 서인도제도 퀴라소(Curaçao)에 지주회사인 슐룸베르거를 세운다.

현재 세계 약 85개국에서 12만3000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슐룸베르거는 세계 석유 가스업계에 종사하는 고객들에게 유전 탐사 및 방향성 시추, 인공 리프트, 소프트웨어 및 정보 관리 서비스등 석유 관련 기술 등을 제공한다. 프랑스 파리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네덜란드 헤이그에 주요 거점을 두고 있다.

슐룸베르거는 지난 2010년 셰일가스층과 심해유전에서의 시추능력 개선을 목표로 시추업체인 스미스인터내셔널을 124억달러에 인수했다.

지난달 26일에는 아프가니스탄에서 혁신적인 오일 및 가스 솔루션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오일 및 가스 탐사와 개발, 생산 전문 기업인 바얏 에너지(Bayat Energy)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난 4월 발표된 올 1분기 실적에 따르면 슐룸베르거의 계속영업 수입은 112억4000만달러로 직전 분기의 119억1000만달러보다는 줄어들었지만 1년 전 같은 기간 기록한 105억7000만달러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슐룸베르거의 수익은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와 사우디 아라비아, UAE, 호주 심해 등과 관련한 성장과 에콰도르 프로젝트, 아르헨티나에서의 셰일가스 관련 활동 등에서 창출되고 있다.

기록적인 한파라는 악재와 압력펌프 작업과 관련한 가격 경쟁이 심화된 북미 지역에서도 서비스 통합이 늘고 신기술 활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슐룸베르거의 시장 점유율은 상승 추세다.

◆ 뉴스 & 루머

지난 주 슐룸베르거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을 뛰어넘는 장기 순익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한 투자컨퍼런스에서 슐룸베르거가 제시한 EPS 연평균 성장률은 17~20%로 앞서 RBC캐피탈이 제시한 EPS 성장률 전망치 15%를 웃돌았다.

슐룸베르거는 매출 및 마진 성장, 자기주식 취득을 통해 주당순익 9~10달러가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 역시 RBC캐피탈 전망을 웃도는 수준이었다. RBC캐피탈은 2016년까지 슐룸베르거의 주당순익이 8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모간스탠리 역시 긍정적인 순익 가이던스를 바탕으로 슐룸베르거의 주가가 앞으로 70% 넘게 뛸 수 있을 것이란 낙관적 전망을 제시했다.

슐룸베르거 주가는 이 같은 전망이 나온 지난 25일 4% 넘게 뛴 111.78달러를 기록하며 급등했다. 

그러나 팔 킵스가드 슐룸베르거 CEO는 이 컨퍼런스에서 이런 순익 성장세가 주로 해외 영업에서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북미지역에 대해서는 우려 섞인 목소리를 냈다.

그는 북미의 석유탐사 및 개발(E&P) 부문이 현금 흐름과 수익성 측면에서 상당한 압력을 받고 있다며 "현재의 역풍은 완전히 북미업계 내부에서만 맞고 있는 것으로 일시적인 현상이 아닐 수 있어 기존의 비용절감 조치로는 지속적인 솔루션을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월가 UP & DOWN

슐룸베르거에 대한 투자 의견은 대부분 긍정적이다.

마켓워치 조사에 참여한 37개의 글로벌 투자은행(IB)들 중 매수 의견을 제시한 곳은 28곳으로 한 달 전 27곳보다 한 곳이 늘었다.

비중 확대를 제시한 기관은 6곳으로 한 달 전 7곳보다는 한 곳이 줄었다.

투자의견 중 비중 축소나 매도 의견을 제시한 곳은 한 군데도 없었으며, 비중유지가 3곳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IB들이 제시한 슐룸베르거의 평균 목표주가는 126.67달러로 지난 27일 종가보다 7.5% 정도 오른 수준이다.

글로벌 투자기관 '제프리스'는 최근 투자보고서를 통해 슐룸베르거의 목표 주가를 종전의 119달러에서 135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투자자문회사 드렉셀해밀턴은 지난 20일 투자의견에서 슐룸베르거에 대해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로 120달러를 제시했다. 

슐룸베르거의 연간 추가 추이.[출처: 마켓워치]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