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6월 고용 지표가 강하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번지면서 달러화가 상승 흐름을 탔다.
반면 유로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파운드화에 대해 유로화는 21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자들 사이에 유로화 추가 평가절하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하락 압박을 가했다.
2일(현지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0.18% 하락한 1.3655달러에 거래됐고, 달러/엔은 0.27% 상승한 101.80엔을 나타냈다.
유로/엔은 0.09% 소폭 오른 139.01엔에 거래됐고, 달러 인덱스가 0.16% 상승한 79.95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민간 고용이 호조를 이룬 데 따라 3일 발표되는 6월 고용 지표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
이날 민간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에 따르면 6월 민간 고용이 28만1000명 늘어났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1만명을 대폭 상회하는 수치다. 또 2012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달 비농업 부문 고용이 20만건 이상 증가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경우 최근 5개월 연속 20만건 이상 고용을 창출한 셈이 된다.
반면 상무부가 발표한 5월 공장주문은 전월에 비해 0.5% 줄어들었다. 이는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0.3%보다 크게 감소한 것이다.
RBS의 브라이언 다인저필드 외환 전략가는 “민간 고용이 시장의 예상보다 강했다”며 “이 때문에 6월 고용 지표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전했다.
파운드는 강하게 랠리했다. 특히 유로화에 대해 3일 연속 상승했다. 영국 건설 지표가 6월 강한 회복을 보인 데다 ECB가 유로화를 추가로 평가절하 할 것이라는 기대가 번지면서 파운드화의 상승에 힘을 실었다.
반면 호주 달러화는 5월 무역수지 적자가 19억달러로 확대됐다는 소식에 0.6%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