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1일 원/달러 환율이 미 달러 하락과 이에 따른 아시아 통화 강세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미 달러의 하락세가 6월말 가파르게 진행되며 전날 달러지수는 80을 다시 하회했다"며 "미국이 테이퍼링을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한파에 따른 1분기 경제지표 부진과 재닛 옐런 의장의 저금리 기조 유지 확인 등이 미 달러 반등을 막아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30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주택지표가 호조를 나타냈지만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부담과 연준의 저금리 유지 전망으로 미달러는 하락했다"며 "단기적으로 미 달러 반등 모멘텀을 찾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5월 잠정 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6.1%증가해 2010년 4월 이후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 연구원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 대해 "역외에서 매도도 있고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들이 다시 매수 강도를 높이고 있다"며 "외환당국은 환율을 끌어올리는 개입보다는 스무딩에 치중하고 있어 오늘도 미 달러 하락과 이월 네고물량(달러 매도)등으로 1010원선 테스트를 하는 장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환율은 미달러 약세로 1013원에 하락 출발해 아시아 통화 강세 속 역외 매도와 네고물량 등으로 장중 1010.80원까지 떨어졌다. 오후 당국의 스무딩과 결제수요(달러 매수)등으로 추가 하락이 제한되며 결국 1011.80원에 마감했다.
전 연구원이 제시한 이날 환율 등락범위는 1008원~1015원이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