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올 하반기부터 코넥스 시장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인큐베이터로 코넥스 시장이 성장할 수 있도록 당국과 참여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길 당부했다.
최 이사장은 1일 한국거래소 본관 2층에서 열린 코넥스시장 개장 1주년 기념식에서 "지난 4월 코넥스시장 운영제도를 개선하는 '코넥스시장 활성화 종합대책'을 발표해 관련규정을 마무리하고 어제부터 시행했다"며 "올 하반기에는 제도개선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종합대책으로 우량한 코넥스 상장기업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할 수 있도록 신속 이전상장 대상이 대폭 확대됐고, 30분 단위로 체결되던 매매방식도 실시간 거래가 가능한 접속매매 형태로 전환됐다.
시장개설 당시 21개사였던 코넥스시장 상장 기업수는 이날 상장하는 업체까지 56개사로 증가했고 올 하반기에 50여개사가 신규상장할 것으로 전망돼 하반기에는 상장기업수가 100개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 이사장은 "자금조달 측면에서 보면 전체 상장기업의 20%에 해당하는 12개사가 총 486억원의 자금을 조달해 코넥스가 초기 중소․벤처기업 자금조달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현재 상장심사가 진행중인 메디아나와 테라셈 등 10여개 기업이 올해 하반기에 코스닥에 상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낮은 인지도와 거래부진 현상 등은 코넥스 시장이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그는 "거래부진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기업정보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시행 중"이라며 "투자자가 인터넷을 통해 투자정보를 취득할 수 있도록 네이버가 7월부터 코넥스시장 관련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넥스시장은 이제 첫 돌을 맞은 어린아이와 같다"며 "한국거래소는 코넥스시장이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인큐베이터로서 자본시장의 당당한 한 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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