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처럼 널 사랑해' 최진혁과 왕지원이 각각 반전 매력의 키다리 아저씨와 발레리나로 등장해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사진=이형석 기자] |
[뉴스핌=양진영 기자] '운명처럼 널 사랑해' 최진혁과 왕지원이 tvN이 아닌 MBC에서 새로운 로코 캐릭터로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최진혁과 왕지원은 3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주니퍼홀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맡은 역할과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날 최진혁은 맡은 역할 다니엘 피트를 두고 "원작에도 있지만 극중 미영을 지켜주고 사랑해주고 아이를 보듬어줄 수 있는 따뜻한 남자"라며 "드라마에 하나씩 있는 키다리 아저씨 역이라 어떻게 하면 차별화되게 표현할지 연구 중이다"고 소개했다.
왕지원은 17년간 직접 전공해온 발레리나 강세라 역을 연기하며, 이건(장혁)의 6년 사귄 여자친구로 나오게 됐다. 그는 "발레할 때와는 다른 반전 매력이 있는 친구"라며 "시크하면서도 보이시하고 자기 일에 애착이 많은 여자고, 사랑보다는 일을 선택하는 열정적인 캐릭터다"고 세라를 설명했다.
특히 최진혁은 낮에는 디자이너, 밤에는 클럽의 비디오쟈키(VJ), 주말에는 성당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다니엘 역을 언급하며 색다른 매력을 예고했다.
그는 "키다리 아저씨 역할은 항상 나오니 식상할 수 있겠다 싶었다. 감독님과 작가님도 기존 캐릭터를 탈피해보자는 생각에서 여러 요소를 가미하신 듯 하다"면서 "약간은 날라리 같기도 하고, 여자를 꼬실 땐 바람둥이 같기도 하다.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실제 자신의 전공인 발레를 선보이게 된 왕지원은 막연히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도, 은근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그는 "발레 그만 둔지가 5년이 됐다. 하루 안하면 자신이 알고 이틀 안하면 선생님이 알고 삼일 안하면 관객이 안다 그랬다"고 말하며 걱정이 컸음을 털어놨다.
이어 "공백이 길었던 만큼 드라마 촬영 전에 한 달 정도 연습했는데 전공자라 기대가 더 클 거라 생각했다"면서 "스스로도 다른 분들과는 다르게 보여드리려 한달간 빠짐없이 열심히 했다. 기대에 만족스럽게 촬영됐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웃어 보였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 최진혁, 장나라, 왕지원, 장혁이 원작보다 더욱 강화된 4각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사진=이형석 기자] |
한편, '운명처럼 널 사랑해'에서는 보이시한 발레리나, 팔방 미인 키다리 아저씨로 왕지원과 최진혁은 물론, 12년 만에 호흡을 맞추는 로코 커플 장혁과 장나라가 출연한다. 총 20부작으로 오는 7월2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