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처럼 널 사랑해' 제작발표회에서 주연 배우 장혁과 장나라가 환상의 커플 호흡을 예고했다. [사진=이형석 기자] |
[뉴스핌=양진영 기자] '운명처럼 널 사랑해'에서 '환상의 케미' 장나라와 장혁이 재회한다.
3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주니퍼홀에서는 MBC 새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주연배우 장혁, 장나라, 최진혁, 왕지원, 이동윤 PD가 참석해 작품 소개를 했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법무 법인 계약직 직원인 김미영(장나라)가 우연히 당첨된 마카오 여행에서 이건(장혁)을 넘어뜨리려는 계략에 빠져 하룻밤을 보내게 되고, 임신이라는 계기를 맞으며 벌어지는 역주행 로맨스다.
이날 장나라와 장혁은 각자 자신이 맡은 김미영, 이건 역할을 소개하며 12년 만의 재회에 남다른 감회를 털어놨다.
장혁은 "신분 상승돼서 재벌 3세 역"이라고 이건 역을 언급한 뒤, "종갓집의 22대 종손이라 30대가 넘기 전에 결혼을 해야 하는 처지다. 어쩌다보니 모르는 여자와 하룻밤을 보내고 운명처럼 만나게 되는 거침없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김미영 역의 장나라는 "세상 가장 평범한 여자. 심성이 곱고 어떻게 보면 재미없는 친구지만 사실은 굉장히 단단한 진심을 지닌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건과 뜻하지 않은 하룻밤 로맨스로 아이를 갖게 돼서 힘든일도 재미난 일도 겪게 되는 캐릭터"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장혁은 장나라와 만남을 두고 "정확히 명랑소녀 성공기 이후 12년 만"이라며 "그간 로코를 해본 적이 없고 당시에 나라씨와 대화를 많이 나눠본 적도 없다. 50회에 이르는 드라마를 찍다 보니 대사 맞추는 신만 있었는데 이번에 만나니 어제 만난듯 익숙한 느낌이 들더라. 얼굴도 그때 그대로고 더 편하게 느껴진다"고 흡족해했다.
장나라 역시 "장혁씨가 말씀하신 것처럼 12년 전에는 거의 혼수 상태로 드라마를 찍었다. 서로 안녕하세요 수고하셨다 얘기를 할 틈도 많이 없었다. 당시에도 대화가 많지 않았는데 편하게 찍었던 기억이 있다. 이번엔 얘기도 많이 하고 부딪히는 건 물론, 연기 하면서도 많이 기댈 수 있어서 좋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 제작발표회에서 이동윤 PD, 장혁, 장나라, 최진혁, 왕지원이 공식 인터뷰 자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이형석 기자] |
특히 이 감독은 장혁과 장나라가 '1순위 캐스팅 배우'였다며, "한국판 제작을 결정하고, 두 분에게 처음으로 시놉을 드렸다. 양측 다 흔쾌히 승낙 해줬다. 초반에 몸 쓰는 장면도 많고 장소도 마카오, 제주도, 통영 등 힘든 일정이 많았지만 배우들이 열심히 성실하게 임해줘서 즐겁게 찍고 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한편, 장혁과 장나라의 해프닝에 가까운 원나잇을 통해 운명적인 사랑을 그릴 '운명처럼 널 사랑해'에는 미영의 키다리 아저씨 다니엘 피트 역의 최진혁, 이건의 여자친구 역인 왕지원도 출연해 사각 로맨스를 펼칠 예정이다. 총 20부작으로, 오는 7월2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