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박근혜 정부 2개 내각 구성이 한민구 국방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로 첫 시작을 알렸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 후보자의 직무 능력 및 재산 형성과정, 정책방향 등과 관련한 검증에 주력했다.
또한 북한의 위협, GOP 총기난사 사건 등에 대한 한 후보자의 인식과 전시작전권 전환 문제, 관심보호사병 관리 개선방안 등도 집중 점검했다. 특히 연평도 포격 당시 합참의장이었던 한 후보자에 대한 지적이 쏟아졌다.
송영근 새누리당 의원은 "연평도 포격 사건이 일어났을 때 연평부대장으로부터 지휘보고를 받고 아무런 지시를 하지 않은 어정쩡한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진성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한 후보자가 당시 국방부장관에게 합참의장으로서 사의를 밝혔던 것에 대해 작전 실패에 책임지고 물러나겠다고 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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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민구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한 후보자는 이에 "당시 우리 군은 교전규칙과 자위권에 기반해 대응했고, 최선을 다 했으나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 있어 아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북한이 도발을 한다면 단호하게 응징할 각오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최근 GOP 총기난사 사고 원인에 대해 그는 "병사들과의 관계에서 인화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했다.
또한 김성찬 새누리당 의원은 "서면답변에서 총기사고에 대한 보완책으로 의식 변화, 리더십 개발, 보호관심 병사 관리, 인격 존중 문화 등을 꼽았는데 이런 것들은 예전부터 해온 것 아니냐"면서 "1년 사시사철 긴장을 유지하도록 요구하는 부분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자는 "GOP 과학화 시스템 등과 연계해 병사들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