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타 신차효과 벌써 끝, 세월호 여파 6월까지 영향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광공업생산이 수출부진 등으로 두달연속 감소했다. 여기에 세월호 여파로 소비와 서비스업생산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5월 산업활동이 전반적으로 부진해 경기회복 흐름이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생산이 전월대비 2.7% 줄어 4월(-0.1%)에 이어 두달 연속 감소했다.
징검다리 휴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수출부진, 생산철수 등으로 기여도가 큰 자동차(-7.4%), 휴대폰(-6.8%) 등이 부진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지난해 5월(99.8)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경기회복 흐름이 주춤한 모습이다. |
특히 현대자동차의 기대작 'LF소나타'의 신차 출시효과가 일찍 소멸됐고 이동통신사 영업정지 종료에도 노키아공장 생산철수가 타격이 컸다.
여기에 세월호 여파로 인한 지역축제·행사취소, 지방선거의 영향 등으로 공공행정과 건설업도 감소했다.
다행히 세월호 여파로 둔화됐던 소매판매와 서비스업생산이 증가세로 전환됐으나 4월 하락폭을 만회하지는 못했다.
통계청 전백근 산업동향과장은 "정부행사 등이 취소되는 등 6월에도 세월호 여파가 산업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5월 산업활동이 전반적으로 부진해 그간의 회복흐름이 주춤한 만큼 향후 경기흐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통계청은 경기흐름이 2011년 8월에 정점을 찍고 2012년 4분기~2013년 상반기 사이에 저점을 찍었을 것으로 분석했으나 지금처럼 경기회복이 더딜 경우 아직도 경기가 위축되는 수축국면일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