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재계노트] 삼성-반올림 실무대화 시작..순항의 조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이강혁 기자] 삼성전자와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의 본격적인 실무대화가 25일 오후 시작된다.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난달 14일 반도체 사업장 직업병 피해 근로자 및 그 가족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보상을 약속한 지 42일 만이다.

이 문제는 지난 2007년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서 근무하던 황유미씨가 급성 백혈병으로 사망한 이후 7년 넘게 삼성과 피해 근로자 간 주장이 엇갈리며 해결이 요원했다. 이날 구체적인 논의에 돌입하는 만큼 문제 해결은 사실상 이제 첫 걸음을 떼는 셈이다. 

삼성이 열린 마음가짐으로 협의해 나가겠다는 전향적인 자세를 유지하고 있고 반올림 측도 합당한 보상과 비극의 재발방지라는 측면에서 희망을 품게 돼 긍정적이다. 다만 시작부터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지난달 상견례 형식의 두번째 대화에서 사과와 보상, 재발방지 대책의 세 가지 대원칙에 양측이 합의했지만 실무대화에서 구체적인 안건을 넣고 빼는 문제는 쉽지않은 문제다. 

시작부터 양측의 기싸움 양상은 엿보인다. 이 문제의 연장선에서 삼성이 관여한 고소·고발을 취하하겠다는 합의부터 양측이 다른 주장으로 서운한 감정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반올림 측은 지난 23일 '삼성전자와의 3차 교섭을 앞두고'라는 입장문에서 "삼성이 과연 2차 교섭 자리에서 고소·고발을 취하하기로 약속한 취지를 온전히 이해하고 있는지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진전된 자세를 보이라고 주장했다.

두번째 대화 당시 삼성은 대원칙에 대한 구체적인 안을 가지고 성실히 협상에 임하고 직업병 문제의 해결을 위한 집회ㆍ시위와 관련해 피해가족과 활동가들에 대한 고소ㆍ고발 건을 조속한 시일 내에 해결한다는 데 합의한 바 있다.

삼성은 이 합의와 관련해 회사 차원에서 관여한 재판이나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일부 사건에 대해 빠른 조치를 취했다. 앞서 권 부회장의 공식 사과 이틀 뒤인 지난달 16일 삼성 측은 "현재 참여 중인 행정소송 4건, 9명에 대한 보조참가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며 "5월15일 법원에 보조참가 신청 취하서를 제출했다"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반올림 측은 삼성이 에스원 경비요원 등이 개인적으로 제기한 고소의 경우는 회사가 관여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고 입장문에 밝혔다. 양측이 보상안 마련에 의견차를 좁히면서 집중해야될 시점에 삼성의 진정성이 또다시 의심받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는 대목이다. 

사실 두번째 대화에서도 삼성의 무노조 경영이라는 생뚱맞은 이슈가 터져나오며 삐걱거렸다. 재발방지 대책의 연장선에서 노조탄압 등의 발언이 반올림 협상단에서 나오면서 보상안 마련까지도 대화 테이블에 올려놓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 사안은 이인용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이 지난달 30일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며 기자들과 만나 "노조 이슈가 쟁점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해명해 일단락됐다.

이런 맥락에서 이번 실무협상이 파고에 휘말리지 않고 순항할 수 있는 조건은 분명해 보인다. 삼성이 공식적으로 사과했고 재발방지를 위한 각종 작업환경 개선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상안 마련에만 대화를 집중하면 된다.

피해 근로자와 그 가족들이 오랜 시간 느꼈을 아픔을 삼성이 진심어린 마음으로 어루만지고 그에 대한 합당한 보상안이 빠른 시간 내 일부분이라도 합의점을 도출해 내야 다음 논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보상 협의만으로도 그 대상과 규모, 방법 등 양측이 논의하고 합의를 이끌어가는 과정은 만만치 않다. 기선제압식 문제제기는 보상안 마련을 오히려 지연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부분이다.

7년이라는 세월을 고통 속에서 살아온 피해 근로자와 그 가족들. 이번 실무대화에서 합당한 보상안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느냐에 따라 양측의 신뢰는 더 두터워질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넘 의원, 英 집권 노동당 새 대표로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북부의 왕'으로 불리는 앤디 버넘 의원이 17일(현지 시각) 영국 집권 여당인 노동당의 새 대표에 올랐다.  버넘 대표는 오는 20일 키어 스타머 총리를 이어 영국의 차기 총리 자리를 확정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영국은 의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집권당의 대표가 총리가 된다. 노동당은 이날 특별 당대회를 열고 버넘 의원을 당 대표로 공식 선출했다. 버넘은 전날 마감된 당 대표 경선 후보 등록에서 단독으로 등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노동당 공보에 따르면 버넘은 노동당 소속 하원의원 379명과 노동조합·사회주의 단체 23곳의 지지를 받아 당 대표로 선출됐다"고 했다. 현재 노동당은 전체 의석 650석 중 403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94%가 버넘을 당 대표로 선택한 것이다.  앤디 버넘 영국 노동당 새 대표가 17일(현지 시각) 특별 당대화에서 대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샤바나 마무드 내무장관의 새 대표 선출 결과 발표와 함께 무대에 오른 버넘은 일성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되돌려주겠다"고 했다.  그는 "저를 지지한 노동당 의원들이 모두 영국 곳곳의 잊혀진 지역을 위해 과거의 노동당을 되찾아 달라는 요구를 들었다"면서 "우리는 그 부름에 응답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오늘 하나로 뭉쳤고, 그 힘을 오랫동안 정치로부터 희망을 잃은 사람들과 지역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다섯 가지 변화와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노당동의 단결을 위해 '파벌 문화'를 종식하겠다고 했고, "이번이 바뀔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면서 비난보다 문제 해결의 정치를 추구하겠다고 했다. 그는 "영국 정치가 덜 독해졌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세번째 변화로는 노동당의 정치적 지향을 거론하며 노동당답게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녹색당보다 더 녹색당처럼 행동하려 하지도 않을 것이고, 영국개혁당(Reform UK)보다 더 개혁당처럼 행동하려 하지 않을 것이며 과거처럼 보수당 옷을 너무 많이 입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담대하고 자신감 있게, 진정한 노동당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부와 남부, 동부와 서부,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 모두를 위한 지도자가 되겠다"는 것이 네 번째 약속이고, 중앙정부가 독접하고 있는 권한을 웨스트민스터와 화이트홀에서 지역 사회로 되돌려주는 지방분권이 다섯 번째 약속이라고 했다.  버넘 대표는 자신이 친기업 노선을 취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 시절 친기업적인 시장이었듯이 노동당 대표가 된 뒤에도 친기업적인 지도자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기업과 함께 지역을 되살렸고 그 방식을 영국 전체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1970년 1월 리버풀 북쪽 교외 지역에서 태어난 그는 15세 때 노동당에 가입했다. 케임브리지대에서 영어를 전공한 뒤 의원 보좌관 등을 거쳐 2001년 총선에서 그레이터맨체스트의 리(Leigh) 선거구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16년간 하원의원을 지냈다.  이 기간 토니 블레어와 고든 브라운 정부에서 내무부·재무부 차관, 문화장관, 보건장관 등을 역임했다.  2010년과 2015년에 당 대표에 도전했지만 에드 밀리밴드와 제러미 코빈에서 패했다.  2017년 중앙정치를 떠나 새로 만들어진 그레이터맨체스터 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2021년과 2024년 선거에서도 내리 승리했다.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버스 공영화를 추진하고 통합 대중교통망 구축과 주택 공급 확대 등으로 시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앙 정부에 맞서 북부 지역 지원 확대를 요구하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이때부터 '북부의 왕(King of the North)'이라는 별명이 널리 퍼졌다. 버넘 시장 재임 시절 그레이터맨체스터는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버넘 대표는 당 대회 연설에 앞서 소셜미디어에 "앞으로 며칠은 영국을 누가 통치하느냐만 바꾸는 것이 아니며 영국이 어떻게 통치되는지를 바꾸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을 있어야 할 곳으로 되돌릴 기회"라고 했다.  그는 정치적으로는 현 스타머 총리보다 더욱 왼쪽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택과 교통, 교육 등과 관련된 권한을 지방으로 분산해 각 지역에 맞는 경제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는 내용의 '맨체스터리즘'(Manchesterism)을 주장한다.  맨체스터에 제2 총리실을 둬 중앙정부와 효율적으로 업무를 조율하는 '북부 총리실(No. 10 North)' 구상도 밝혔다.  ihjang67@newspim.com   2026-07-17 23:06
사진
신진서, AI카타고에 제1국 불계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두 점을 먼저 놓고 시작했어도 인공지능(AI)의 벽은 높았다. 세계 최강 신진서 9단이 바둑 AI 카타고(KataGo)와의 첫 맞대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신진서는 17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카타고와의 '쎈수학·한경 기신전' 3번기 제1국에서 4시간 20분의 혈투 끝에 245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번 대국은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이후 10년 만에 성사된 인간과 AI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비약적으로 발전한 AI의 기력을 고려해 이번에는 신진서가 2점을 먼저 까는 접바둑으로 진행됐다. 카타고는 첫 수부터 흔들기에 나섰다. 좌상귀 화점에 첫 수를 놓는 변칙수로 신진서의 초반 포석 구상을 깨뜨렸다. 이어 우상귀 쪽에도 높은 걸침 수를 두며 변칙 전술을 이어갔다. 신진서는 전투를 피하고 잔잔하게 국면을 이끌며 중반까지 우세를 유지했다. [AI 챗GPT가 제작한 AI '카타고(KataGo)'와 신진서 9단 기신전(棋神戰) 3번기 일러스트] psoq1337@newspim.com 100수를 넘어서면서 승부처가 나왔다. 미세하게 격차가 좁혀지자 신진서는 백 대마를 잡기 위해 중앙에 승부수를 던졌다. 사람을 상대로는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강력한 공격이었다. 하지만 카타고는 완벽한 계산으로 이를 가뿐하게 타개해 냈다. 112수째에 이르러 흐름은 완전히 뒤집혔다. 역전을 허용한 신진서가 다시 전투를 걸었으나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도 신진서는 다음 대국을 대비해 30분 가까이 끝내기를 이어가며 카타고를 분석했다. 단 한 차례의 실수도 범하지 않고 버텼지만, 30집 가까이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신진서는 돌을 던졌고 대국이 끝난 뒤에도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쎈수학·한경 기신전'은 승패와 관계없이 3국까지 치러진다. 신진서는 기본 대국료 1억 5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승리할 때마다 5000만 원의 수당을 추가로 받는다. 2승 이상을 거둘 경우 제네시스 G90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설욕을 노리는 신진서의 제2국은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psoq1337@newspim.com 2026-07-17 14: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