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켈트십자가 응원 논란, 네티즌 "日 욱일승천기와 뭐가 다른가?" 분노 [사진=KBS2 중계 화면] |
[뉴스핌=대중문화부] 러시아가 '켈트십자가'로 승점 삭감의 중징계를 받을 위기에 처하자, 일본 욱일승천기 응원에도 네티즌들의 비난이 거세다.
지난 19일 러시아 스포츠 통신사 'R-스포르트'는 "러시아가 한국과의 조별리그 1차전 경기 중 러시아 팬들이 내건 켈트십자가 걸개로 인해 국제축구연맹으로부터 승점 삭감 등의 중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중징계 가능성이 언급되자, 국내에서는 최근 일본 응원단이 욱일승천기로 페이스페인팅을 한 일을 두고 분노했다.
켈트십자가가 나치의 백인 우월주의의 산물이듯이 , 욱일승천기는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이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에게는 민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
특히 FIFA는 켈트십자가가 월드컵 정신에 위배된다며 경기와 경기장 내부에서 이를 사용하는 것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켈트십자가, 욱일기와 뭐가 다른가?" "켈트십자가, 정말 개념없다" "욱일승천기도 연맹 차원에서 징계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드러냈다.
한편 현재까지 FIFA 측은 공식적으로 중징계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만약 러시아가 징계를 받는다면 승점 삭감으로 인해 한국의 16강 진출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