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동부CNI와 동부메탈 등 동부그룹 계열사의 신용등급이 일제히 하향됐다.
한국신용평가는 23일 동부CNI와 동부메탈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B-'로 낮추고 신용등급전망은 '부정적'에서 '하향검토' 대상에 등록한다고 밝혔다.
동부건설의 신용등급은 'BBB-'를 유지했지만 등급전망은 하향검토 대상에 등록됐다.
한신평은 그룹 구조조정의 성사여부에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어 등급을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또 자구계획도 지연되면서 그룹 전반에서 유동성 위험이 고조된 것도 등급 하향 이유로 들었다.
동부팜한농의 경우 그룹의 유동성 위험과 상당 부분 절연된 점을 감안해 기존 등급과 등급전망이 유지됐다.
한신평 측은 "동부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의 영업실적이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자구계획의 핵심이었던 동부제철의 인천공장 패키지 매각에 대해 인수협상대상자인 포스코가 인수를 재검토하기로 해 그룹 구조조정의 성사여부에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동부하이텍, 동부메탈의 매각 및 대주주의 사재출연 등 기타 자구계획도 지연돼 그룹 전반의 유동성 위험이 고조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동부그룹은 지난해 11월 그룹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총 3조원 규모의 자구계획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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