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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빌딩투자, 한남동과 연남동 주목"

기사입력 : 2014년06월23일 10:23

최종수정 : 2014년06월23일 10:23

[자산관리 전문가에게 듣는다] - ⑫ 김옥정 우리은행 WM사업단 상무

[뉴스핌=김선엽 기자] "공급과잉 여파로 수익률이 떨어지고 있는 강남 오피스텔보다는 강북 쪽 주요 상권의 중소형 빌딩을 추천한다"

전국 15만6000명의 PB고객을 관리하고 있는 우리은행 WM사업단 김옥정 상무는 최근 뉴스핌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조언했다. 저금리 기조 속에서 투자수익률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공급 과잉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강남 지역의 오피스텔이나 원룸 주택보다는 ′부동산 투자의 강북시대′를 열고 있는 문화 거점들, 즉 이태원과 홍대의 추가적인 성장 가능성을 더 높게 봤다.

김 상무는 "최근 인기지역으로 부상하는 한남동 및 이태원 그리고 홍대 상권이 확대되는 합정동 및 연남동 등은 당분간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오피스텔 등에 대해서는 "최근 3년간 도시형생활주택 공급 물량의 증가, 오피스텔 분양 급증 등 공급 과잉으로 월세 수익률 하락, 공실 증가의 부담이 있어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우려했다.

우리은행 WM사업단 김옥정 상무
◆ "수도권 택지개발지구 상가주택 추천"

굳이 강남권을 찾는다면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중 개발이 더딘 곳을 추가로 노려볼 만 하다고 권했다.

이미 가로수길·세로수길 할 것 없이 가격이 올랐지만, 상권이 꾸준하게 팽창하고 있어 그 동안 소외됐던 인근 지역을 탐색한다면 좋을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조언이다.

김 상무는 "지금까지는 가로수길에서 신사역방향으로 상권이 확장된 반면, 신구초등학교 방향인 동쪽은 빌라 밀집지역어서 상권 확장이 더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역으로도 상권 확장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이 지역 빌라에 투자 한 후 중소형 건물이나 상가 건물로의 리모델링으로 적정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 지역의 높은 부동산 매입비용이 부담스럽다면, 시선을 돌려 과감하게 수도권 택지개발지구의 상가겸용주택을 공략해 보는 것도 좋다고 소개했다.

그는 "택지개발지구내에서 1층은 상가 2, 3층은 다가구 주택을 지어 임대할 수 있는 수익성 부동산으로, 판교 백현동 카페거리를 생각하면 된다"며 "완전히 지어진 건물을 사는 방법과 땅을 사서 건물을 신축하는 두 가지 투자방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발지구 내 상가겸용주택 부지를 분양받거나 매수하여 건물을 신축하면 적정한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입지에 따라 투자수익이 크게 달라지고, 건물 신축하는 것도 일반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 "100세 시대=자산관리의 시대, 2008년 이후 PB사업 연 9% 성장"

은행을 필두로 보험사와 증권사 등 금융기관들이 앞다퉈 PB사업에 뛰어든 지 오래지만 PB 분야의 수익성에 대해선 조직 내에서도 여전히 의구심이 존재한다. 고객관리란 이름으로 높은 비용만 발생시키는 ′허울 좋은 신사업′이란 평가다.

그러나 김 상무의 판단은 확고했다. 우리은행의 PB사업이 외형은 물론이고 수익성 등 내실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전세계적으로 저금리·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되면서 자산관리의 필요성에 대한 고객의 인식이 전환되고 있다고 봤다. 또 국내적으로 은퇴인구가 증가와 함께 100세 시대가 도래하면서 자산관리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꾸준하게 늘 것이란 판단이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우리은행 PB사업 부문은, 고객수와 관리자산 규모에서 연평균 9% 이상의 성장세를 지속해 오고 있으며 특히 2013년에는 15%라는 높은 성장을 기록하였다"며 "고객규모가 늘어나고 자산관리 상품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수익성 또한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렇다면 다른 금융기관과 비교할 때 우리은행 PB사업의 경쟁력은 무엇일까. 그는 직원 교육에 대한 과감하고 체계적인 투자를 꼽았다.

김 상무는 "PB아카데미 초·중·고급 과정, 자산관리 전문가 과정, PB리더스 과정, 주니어 PB과정 등을 통해 정식 교육과정으로만 연간 300여명의 직원을 교육하고 있으며 매일 화상교육, 매월 세미나 참여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신속하게 대응 할 수 있도록 빈틈없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 우리은행 WM사업단 김옥정 상무 프로필

▲ 숙명여대 경제학과 졸업
▲ 04. 우리은행 대치남지점장
▲ 07. 우리은행 올림픽지점장
▲ 11. 우리은행 강남2영업본무장
▲ 13. 우리은행 WM사업단 상무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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