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 무더위 쉼터 및 응급 구호반 활동 점검
특별교부세 지원으로 폭염 저감 시설 확충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장마 이후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1일 오후 폭염 취약 계층을 위한 쉼터를 긴급 점검했다.
먼저 이 본부장은 서울 마포구 합정동 이동 노동자 쉼터를 방문해 폭염 속에서 일하고 있는 이동 노동자 지원 현황을 점검했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지난달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폭염 대응 추진상황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행안부 제공kboyu@newspim.com |
이동 노동자 쉼터는 배달 라이더, 퀵서비스 기사, 대리 운전 기사 등을 위한 휴게 공간이다. 쉼터에는 이동 노동자들이 휴식과 간단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음료, 전신 안마기, 컴퓨터 등이 비치되어 있다.
이 본부장은 무더위에도 두꺼운 보호 장구와 헬멧을 쓰고 일하는 이동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쉬어갈 수 있도록 쉼터 홍보를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이 본부장은 서울역 노숙인 무더위 쉼터를 방문해 시설 현황과 노숙인 보호 대책을 점검했다. 노숙인 무더위 쉼터는 사회복지시설 등을 활용해 노숙인들이 샤워 시설을 이용하고 실내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25일부터 2주간을 '폭염 피해 집중 대응 기간'으로 정하고 관계 부처, 지자체와 협력해 폭염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이에 행안부는 지자체에 특별교부세를 지원해 그늘막, 물안개 분사 장치 등 3487개 소의 폭염 저감 시설을 확충하고, 전국 6만여 개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는 등 생활 밀착형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정부는 관계 기관과 함께 야외·이동 노동자, 노숙인, 고령 농업인 등 폭염 취약 계층이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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