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6월 들어 소나기, 우박에 이어 용오름이 발생하는 등 오락가락 변덕스런 날씨가 계속되면서 여름상품도 샌들 등 ‘수륙양용’ 형이 인기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마켓은 최근 일주일동안 아쿠아슈즈 판매를 조사한 결과 전년 대비 8배 이상 715% 신장했다고 23일 밝혔다.
가볍고 물이 잘 빠지는 아쿠아슈즈는 물 속에서 편하게 신고 다닐 수 있는 신발이다. 최근에는 아쿠아슈즈에 런닝화를 결합한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되면서 일상생활이나 등산 등 레저활동 시에도 신을 수 있는 신발로 진화하고 있다.
같은 기간 젤리샌들 판매도 288% 증가했다. 여름철 대표 샌들인 웨지샌들(굽 6cm이하)이나 글레디에이터 샌들이 각각 79%, 7%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젤리샌들의 성장세가 더욱 눈에 띈다.
젤리샌들은 고무 등으로 제작된 샌들을 뜻하는데 비올 때나 물놀이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신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 지마켓은 ‘크록스 여성 후라체 샌들’(5만2800원) 등 장마, 물놀이 외에도 평소에 가볍게 신을 수 있는 깔끔한 디자인의 젤리샌들을 판매하고 있다. 한편 같은 기간 지마켓에서는 레인부츠 판매가 감소했다.
바람 차단 및 비가 올 때는 우의로 사용 가능한 바람막이 점퍼도 인기다. 같은 기간 바람막이 점퍼 판매는 남성용과 여성용 각각 95%, 52% 증가했다. 바람막이 점퍼는 두께가 얇아 등산 등 레저활동 시 가볍게 입을 수 있으며 바람이 많이 불 때는 바람막이로, 비가 내릴 때는 방수 점퍼로 활용할 수 있다. 패션 레인코트 또한 평소에도 입을 수 있도록 트렌치 코트 디자인으로 출시되는 등 비가 올 때는 우의로, 그 외에는 일반 점퍼나 바람막이로 이용 가능하다.
이외에도 지마켓에서는 자외선이 강한 날엔 양산으로, 비가 오는 날엔 우산으로 사용 가능한 ‘우양산’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마켓 베스트셀러 상품인 ‘루이까또즈 우양산’(LS-WE11, 3만3150원)은 우산과 양산 겸용으로 사용 가능한데, 특히 UV코팅으로 뛰어난 자외선 차단율을 자랑한다.
지마켓 패션실 남성헌 실장은 “날씨가 오락가락 할 때는 레인부츠 대신 가벼운 아쿠아슈즈나 젤리샌들 등을 신는 것이 부담 없다”며 “6월 초에 ‘수륙양용형’ 상품 판매가 눈에 띄게 늘었는데, 장마를 앞두고 이러한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