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자동차 센서 전문생산업체 트루윈이 내달 1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상장을 통해 확보하는 자본과 센서 원천기술력을 결합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제시했다.
남용현 트루윈 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동차 산업이 친환경, 스마트화라는 변화 바람을 맞고 있는 만큼 원천기술과 신제품 출시로 경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자동차 센서 제조업체 트루윈은 지난 2006년 5월 설립됐다. 현재 현대·기아차를 포함해 국내외 완성차 및 부품사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10억4100만원, 88억600만원으로 전년대비 128.4%, 553.6% 올라 폭발적 성장을 시현했다.
남 대표는 "2011년과 2012년은 설비투자로 인한 고정비 부담으로 수익성이 부진했었다"며 "2013년에는 전자식 인덕티브센서(SLS)와 같은 신제품 영향으로 수익성이 개선돼 전년대비 성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트루윈 매출 추이, 자료 = 트루윈 제공> |
올해 또한 매출처 다변화와 신제품 확대로 10%가량의 성장을 거둘 것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매출처는 2011년 10개사에서 2013년 16개사로 늘었다"며 "다양한 매출처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시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트루윈의 센서 중 SLS가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상황.
그는 "LF소나타 신제품이 나왔는데, 해당 플랫폼으로 만드는 차에 들어가는 전자식 센서를 4월부터 납품하고 있다"며 "올해는 30만대 정도가 되는데, 내년말에는 연간 170만대 정도가 생산돼 새로운 매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궁극적으로는 센서를 반도체 칩 하나에 '올인원' 하겠다는 기술 경쟁력 목표도 제시했다.
남 대표는 "우리 센서는 기술력으로 봤을 때 정밀하고, 오작동 확률을 낮추지만 설계가 자유롭지 못해 덩치가 크다"며 "커다란 센서를 반도체 칩 하나에 넣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서는 시장에서 '신뢰'를 쌓아가는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그는 "센서기술은 평가하기가 까다롭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시장에서 신뢰가 있는 업체들이 유리하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고객들과의 신뢰를 쌓고 장기적으로 볼 수 있는 업체로 발돋움하겠다"고 기대했다.
한편 트루윈은 오는 24일~25일 수요예측을 거쳐 내달 1~2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액 밴드는 8000~9400원이며 상장예정일은 다음달 11일이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