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비석유부문 수출, 전년대비 6% 반등
[뉴스핌=권지언 기자] 지난달 싱가포르의 수출 지표가 예상 밖의 개선세를 보이며 올해 회복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16일(현지시각) 발표된 지난 12월 싱가포르 비석유 부문 수출은 전년 대비 6%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달 8.9%가 감소했던 데서 대폭 개선된 결과다. 전문가들이 예상한 1.7% 증가 역시 크게 웃돌았다.
싱가포르 중심지 모습[출처:위키피디아] |
크레딧스위스 이코노미스트 마이클 완은 “싱가포르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내년에 4% 정도로 예상되며, 수출과 외수 증가가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글로벌 금융 위기 여파로 싱가포르 경제는 지난 2012년에는 성장률이 1.2%에 그쳤고, 이후 지난해 4분기에는 4.4%로 기지개를 켰다. 현재 싱가포르 정부는 올해 성장률을 2~4% 수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CIMB리서치 이코노미스트 송셍운은 “싱가포르가 수출 주도 경제인 만큼 미국과 중국, 유럽 등 주요 시장 경기가 개선 신호를 보이는 상황은 희망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 소비자들이 고용시장과 임금에 대해 신뢰도를 높일수록 수입 수요가 늘어날 것이며, 특히 (싱가포르의) 자동차와 소비자 가전제품 등의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2월 싱가포르의 대중국 수출 수요는 11월의 16%에서 45%로 대폭 확대됐으며, 대미 수출 수요는 11월의 10.3%에서 12월 27.9%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