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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위기? 자금이탈 규모 작년보다 미미”

기사입력 : 2014년01월28일 09:50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마켓워치 "인도발 금융위기보다 자금유출 적어"

[뉴스핌=권지언 기자] 지난주 아르헨티나를 시작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신흥국 시장 불안 상황이 지난해 여름만큼 심각하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

출처=XINHUA/뉴시스
온라인 투자전문지 마켓워치는 27일 신흥국 마켓펀드에서 자금이 지속적으로 빠져나가고 있지만 작년 여름 유출 규모와 비교하면 큰 수준은 아니라는 캐피탈이코노믹스의 주장을 소개했다.

글로벌 펀드조사기관 EPFR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지난주 수요일 마감된 한 주 동안 주식펀드에서 24억3000만달러를 빼내 5주래 최대 유출액을 기록했다. 자금 유출은 13주째 이어지며 11년래 최장기간 유출 기록을 이어갔다.

같은 기간 투자자들은 채권펀드에서는 4억2500만달러를 빼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7주 연속 순유출 기록이다.

하지만 캐피탈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존 히긴스는 펀드 자금 유출세가 가속화되긴 했지만 지난해 패닉장 당시와 비교하면 그리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머징 자산 투자자들은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에 여전히 우려하고 있음은 분명하다”며 “EPFR 집계 결과 지난 12월 주식과 채권시장에서 모두 순매도세가 11월에 비해 늘었지만, 지난 여름 나타났던 대규모 매도세와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적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미 지역에서 채권 매도 속도가 가속화되긴 했지만 순매도 규모는 더 적은 수준이며, EMEA(신흥유럽, 중동,아프리카) 시장에서는 순매도세가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고 덧붙였다.

별도의 보고서에서 캐피탈이코노믹스 연구원들은 신흥 시장 전반을 휩쓰는 새 금융 위기를 논하기는 이르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여름에는 인도 루피화 급락으로 촉발된 금융시장 혼란이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으로까지 파장을 일으키며 지난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망령이 살아날 수 있다는 불안감이 고조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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