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KTB투자증권은 20일 백산에 대해 올해 자동차 내장재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사업 다각화에 따른 경쟁력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최종경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014년 자동차 내장재 사업의 원년을 맞이해 스포츠신발과 전자제품 그리고 자동차 내장재로 이어지는 사업 다각화 경쟁력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통적인 주력 사업인 스포츠신발 부문과 2010년 이후 성장한 전자제품 케이스 부문의 실적 위에 올해 고객사 신규 모델 진입과 함께 본격화되는 자동차 내장재 부문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2012년 이후 그랜저와 K9 등 자동차시트용 합성피혁을 공급 중이며, 지난 2월 말부터는 LF소나타에도 공급이 개시됐다"며 "신규 모델 개발부터 참여한 자동차 부문의 의미 있는 실적이 기대돼 매출이 전년 70억원에서 올해 17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기존 폴리염화비닐(PVC) 계열의 합성피혁이 인체·환경 유해 문제가 제기되며, 백산과 같은 폴리우레탄 제품으로 시장이 빠르게 교체 중"이라며 "현대차와 공동 개발한 핸들커버용 합성피혁도 상용화 예정에 있다"고 덧붙였다.
기존의 스포츠신발 및 전자제품 케이스 사업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최 연구원은 "스포츠신발은 국내 1위, 세계 2위로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 글로벌 브랜드의 공장과 인접한 인도네시아·중국 현지 공장의 경쟁력이 뛰어나다"면서 "전자제품 케이스도 올해 2분기 신규 고객사 확대 등으로 전년 320억원 전후의 매출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